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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모기·진딧물 잡는 국화, 제충국 농장에 가다

by 실비단안개 201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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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동안 창고 만드느라 에너지 바닥입니다.^^

 

6월 6일

남해 벌초 다녀오는 길에 마산 진전의 제충국 농장에 갔습니다.

제충국은 1년에 두 번 피는 국화종류로 모기와 진딧물을 잡을 수 있다기에 농장 구경이나 하자며 갔습니다.

해질녘이었기에 제충국이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제충국 농장은 마산 예곡 국화마을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꽃 모습은 구절초와 샤스타데이지, 마가레트같은데 잎은 불투명 쑥갓같기도 하며 쑥같기도 했는데 잎이 다른 국화류와 차이가 나는데 흰꽃이 피는 제충국은 달마시안 제충국이라고 한답니다.

 

제충국 [Chrysanthemum cinerariaefolium, 除蟲菊]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유럽이 원산지이다. 줄기는 15~45㎝로 가지를 치고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깊게 깃털처럼 갈라져 어긋나는데 전체에 털이 많아 희게 보인다. 가지 끝에 보통 구절초(C. zawadskii var. latilobum)와 비슷한 꽃이 1개 달리고 주변에 있는 꽃의 색깔은 희다. 비슷한 식물로 붉은제충국(C. coccineum)이 있는데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털이 훨씬 많으나 주변에 있는 꽃은 흰색이 아닌 붉은색이다. 꽃은 원예용으로 쓰이며 말린 뒤 갈아서 만든 분말은 구충제나 살충제로 쓰인다.(출처 : ekdmaqorrhk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19j1976a)

1차 채취를 마친 제충국 농장인데 엄청납니다.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때 선보인 국화비누의 원료가 제충국이라고 하며, 돌아 오는 길에 말린 제충국과 특허받은 세정, 세안용 분말, 국화비누도 주더군요. 마다한 제가 아니기에 모두 챙겨왔습니다.

 

 

 

 

 

 

제충국은 활짝피어 꽃씨부분이 봉긋 올라왔을 때 피레트린함량이 가장 높기에 이때 채취한다고 합니다.

진전의 제충국은 제주도에서 왔다고 했으며, 궁금한 것은 네이버 달마시안 제충국카페에 가입하여 공부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제충국 재배가 처음이기에 욕심부리지 않고 하나씩 배워가기로 했습니다.

 

제충국의 유효 살충성분은 피레스로이드(pyrethroid)의 화학적 구조를 지닌 피레트린(pyrethrin) 성분인데, 이 성분은 온혈동물인 사람이나 가축은 해가 없지만 냉혈동물인 곤충의 운동신경을 마비시켜 죽게 하는 살충 작용을 일으키는 주된 천연물질입니다.
식물체내 피레트린 함량은 꽃대나 잎, 줄기보다 꽃 부위에 집중적으로 들어 있는데 만개 시기에 가장 많이 함유하는 특성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꽃 부위를 채취, 천연 살충제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살충 작용을 하는 천연 피레트린 물질은 자연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하는 기간이 매우 짧아 친환경 천연 살충제 자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우리 텃밭은 숲에 싸여 있기에 날벌레가 많기에 벌레는 잡고 식물에는 해가 없는 천연살충제를 만들 참인데 내년이라야 아마 가능할 겁니다.

 

▲ 채취 적기 제충국

 

제충국 잎입니다.

 

 

채취하여 말리고 있는 제충국입니다.

 

 

농사는 씨앗만 뿌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날이 갈수록 고민이 많아집니다.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가 날벌레와의 싸움이기에 페트병에 올리고당과 살충제를 넣어 여러개 걸어 두었지만 벌레는 여전히 날며 식사라도 하려면 모기에게 몇 방 물리기에 모기향을 피워두고 식사를 할 정도입니다.

 

적은 양이긴 하지만 살충제를 만들기 위해 농장에서 가져온 말린 제충국 55g에 알콜(에탄올 95%이상)을 동량 넣어보니 꽃이 젖지도 않기에 2배로 넣어 검정 비닐로 밀봉해 두었는데 아무래도 양이 맞지 않는 듯 하기에 검색을 더 해 보고 시간을 내어 제충국 농장에 한 번 더 가야 겠습니다.

 

집이 시골이다보니 집에서도 모기와의 전쟁인데 그러다보니 모기약을 많이 사용는데, 올해도 역시 모기약을 구입했는데 천연제충국으로 만든 모기약이었습니다. 구입 당시엔 예사로 넘겼는데 제충국을 알아가다보니 천연제충국으로 만든 홈키파의 정원의 비밀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저녁이면 뿌리는데 일반 모기약과 달리 독하지 않지만 가격은 일반 모기약보다 조금 비싼데 사람에게 해가 없다니 다행이지요.

▲ 출처 : http://www.newsis.com/pict_detail/view.html?pict_id=NISI20140508_0009653624

 

아래는 우리가 구입한 제충국입니다.

5포기를 구입했는데 2포기는 다른 곳에 심었는데 2년생 2포기와 1년생 3포로 2포기는 꽃이 피어 있는데 채취않고 꽃씨가 떨어져 자연발아와 노지재배 정도를 지켜볼 참입니다.

 

2년생은 잎이 푸짐한데 노지월동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마른 잎이 나올테고 그러면 그 잎은 모깃불로 할 참입니다.

우리 할머니, 어머니가 여름밤에 말린쑥으로 모깃불을 만들었는데 천연살충제 제충국이니 효과가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충국 꽃이 살충효과가 가장 좋다고 하지만 잎과 꽃 대도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위해선 아무래도 꽃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잎과 대는 남게 될텐데요, 잎과 대는 모깃불용으로 말리고 또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잎과 대를 삶아 족욕을 해도 좋을 겁니다.

 

제충국 재배, 채취, 살충제 조제 등은 공부하여 나중에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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