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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대전 한밭수목원 여름풍경, 수생식물과 허브세상

by 실비단안개 201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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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토요일

27일 점심식사후 대전으로 갔습니다.

대상포진으로 피로를 많이 느꼈지만 6월 초에 시누이네에 가기로 했기에 서울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날밤 대전행 기차표를 예매했었기에 빼도박고 못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

준비해간 생선회와 시누이가 배달시킨 불족발로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 날 아침 식사후 대전투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더웠습니다.^^

 

고모(시누이)네가 대전에 살지만 그동안 대전풍경을 한 번도 올린적이 없습니다.

여행이나 관광목적이 아닌 다음에야 친척집 방문이란 게 행사거나 겨우 하룻밤 자고 오기 때문입니다.

큰맘먹고 나선 대전투어며 근처에 화폐박물관 등 볼거리가 있지만 워낙 더웠기에 한밭수목원 부분 구경하고 베스타뷔페에서 점심먹고 곧장 돌아 왔습니다.

대전 올라갈 때엔 하루 더 묵는다고 텃밭이 달아나지 않는다며 서로 이야기 했으며, 부석사나 김천 직지사라도 둘러 오자고 했었는데 아쉬워 하는 서울딸 차태워 보내고 곧장 내려왔는데 여름은 더우니 좀 시원할 때 구경을 하거나 여행을 해야 할 듯 합니다.

 

고모네집에서 나오면 엑스포과학공원이 있으며, 뒤로 아래의 풍경이 짠 나타나는데 산 아래의 하얀띠는 개망초입니다.

망초망초 개망초 농사 망쪼들게 하는 개망초, 하여 우리는 보이는 족족 뽑고 있는 식물인데 사실 개망초는 참 이쁜 꽃입니다.

혼자일 때는 달걀후라이꽃이 되고 모여 피어 있을 때는 하얀 꽃무리가 됩니다.

 

 

엑스포과학공원을 지나면 갑천위로 견우직녀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한밭수목원입니다.

전날 밤 딸 데리고 오면서 본 야경이 아름다웠지만 늦은 시간 내려 뭘 찍고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아쉬움으로 남는데 다음엔 마음 풀고 다녀볼까 합니다.

이늠의 조갑증...

 

엑스포과학공원을 지날 때 우리딸, 초등학교때 와 봤다고 하더군요.

남의 딸이 아님에도 엄마는 왜 기억을 못 하는지...

여행은 아니었을거고 단체동원?^^

경남 진해 시골에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까지 갔을 정도면 대전 엑스포를 기념하여 학교에서 단체로 먼나들이를 한 모양입니다.

 

엑스포과학공원(EXPO科學公園, EXPO Science Park)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대한민국 내 유일의 과학테마파크로 1993년 대전 세계박람회 행사가 끝난 뒤 1994년 8월 재개장하여 지금까지 계속 운영되고 있는데 놀이동산은 문을 닫았다고 하더군요.

 

 

엑스포 다리 아래의 갑천입니다.

갑천(甲川)은 금강의 제1지류이며, 충청남도 금산군 대둔산에서 발원하여 대전을 향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수변공원이 잘 정돈되긴 했지만 나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한밭수목원인데 왜 나무가 부족할까 이런 생각이 들데요.

긴의자 옆이나 뒤로 큰나무가 있으면 쉴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텐데 말입니다.

 

 

한밭수목원은 남문 광장을 사이에 두고 동쪽 편과 서쪽 편의 수목원으로 나뉘어 있으며, 동쪽 편은 매주 월요일, 서쪽 편은 매주 화요일이 휴관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니 허탕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35(만년동)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대의 인공 수목원으로 연면적 39만 4000㎡의 부지에 건설은 총 3단계로 추진되었으며, 1단계와 2단계는 2005년 4월 28일 완공되었으며, 3단계는 2008년 공사를 마친 이후 2009년 5월 9일에 정식 개원하였습니다. 보유수종은 목본류 1,083종, 초본류 1,087종 총 2,170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밭수목원은 인공수목원으로 식장산, 계룡산, 우성이산 등 대전 인근의 산과 들에 있는 식물 종을 중심으로 생태 숲을 조성하였으며, 학술연구는 물론 식물에 학습을 위한 기회와 휴식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원에는 목련원, 약용식물원, 암석원, 유실수원, 단풍나무원, 소나무원, 관목원, 화밀원, 식이식물원, 특산식물원, 참나무원, 상록수원, 대나무원, 장미원이 있고, 서원에는 감각정원, 습지원, 야생화원, 졸참나무숲, 상수리나무숲, 침엽수원, 소나무숲, 물오리나무숲, 단풍-신갈나무숲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도움 : 우리들의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B%B0%AD%EC%88%98%EB%AA%A9%EC%9B%90)

 

 

우리는 장미원, 허브가 피어 있는 향기원, 암석원, 약용식물원을 둘러봤습니다.

6월 말이니 장미의 계절이 아니기에 시든 장미가 시들었으며, 창원 장미공원과 달리 한밭수목원의 장미가로등도 시들어 있었습니다.

 

 

허브가 있는 향기원입니다.

허브다보니 생생했기에 볼만했는데 세이지, 박하 등 흔한 허브부터 처음 만나는 귀한허브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허브의 효용
- 라벤다 - 두통, 불면증 해소, 심신안정
- 로즈 - 피부미용, 갱년기 장애, 기분전환
- 레몬밤 - 진통, 진정작용, 기억력 증대
- 로즈마리 - 뇌신경 활성화, 식욕증진
- 페파민트 - 소화촉진, 감기, 변비
- 바질 - 두통, 살균, 구내염
- 세이지 - 진통, 소화촉진, 갱년기 장애
- 카모마일 - 발한 진정, 피부미용
- 휀넬 - 소화촉진, 이뇨작용, 해독작용

국화과의 톱풀입니다.

사람이 그러하듯 꽃도 모여 있으니 더 아릅답습니다.

 

 

디기탈리스는 가정에서 흔히 재배하는 식물은 아닌데 종처럼 생긴 통꽃이 흔들리는 듯 하여 요란한 종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보랏빛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 한데 꽃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커먼타임?

 

 

수변식물원입니다.

분수와 물레방아가 있었지만 더위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수생식물이 단계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흐뭇했습니다.

 

 

멀리 있었지만 반영된 수련이 보고파 찍었습니다.

올해 처음 만난 수련입니다.

 

 

마치 조화같죠?

 

 

암석원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약용식물원으로 갔습니다.

농사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도라지 조금, 두릅 조금 이런식이었는데 눈에 띄는 식물이 있었습니다.

 

자소엽(차조기), 우리가 말하는 흔히 자주색들깨잎이지만 들깨와는 다르다고 하는데 최근 방송을 통해서 발모에 도움이 되는 발모차와 발모팩이 소개된 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니는 미용실에서 자소엽과 어성초를 재배해 달라고 하기에 그러마 했는데 자소엽이나 어성초가 생각보다 번식력이 약하더군요.

이웃 밭엔 어성초가 무성한데 우리 텃밭에 마치 가뭄같은데요,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감기로 인한 기참과 어패류 중독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지난 6월 6일 남해에 갔을 때 시댁 마당에 흩어져 자라고 있는 차소엽을 솎아 와 심었는데 자라는 것도 참 더딥니다.

위키백과(http://ko.wikipedia.org/wiki/%EC%86%8C%EC%97%BD)의 자소엽 설명입니다.

소엽(蘇葉) 또는 매기풀, 차조기꿀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중국 원산으로, 한국 각처의 밭에서 재배한다. 차즈기차조기라고도 부른다.

높이는 20~80센티미터이다. 전체가 자줏빛으로 향기가 있으며, 줄기는 네모지고,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잎은 자줏빛이 돌며, 잎자루가 길고, 넓은 난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꽃은 연한 자주색, 총상꽃차례, 화관은 통 모양, 입술 모양, 화관과 꽃받침통에 털이 퍼져 난다. 열매는 소견과이다.

소엽은 일본에서 캘리포니아롤, 스시, 권스시으로 하는 요리에 주로 넣는다. 또한 우메보시 등의 절임에 색을 물들이는 데에 쓰기도 한다.

위키백과의 설명에서 "소엽은 일본에서 캘리포니아롤, 스시, 권스시으로 하는 요리에 주로 넣는다. 또한 우메보시 등의 절임에 색을 물들이는 데에 쓰기도 한다."라고 하는데 오래전 기사지만 '깻잎이 일본 차조기로 불릴 뻔' 기사를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 깻잎이 일본 차조기로 불릴 뻔(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농약잔류분과 회의에서 차조기를 '국제식품분류'에 처음으로 등재 신청)

땀이 삐질삐질 났기에 실내로 가고 싶어 열대식물원쪽으로 갔습니다.

긴복도 양쪽에 대전의 보호수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다른 어느 도시보다 보호수가 많은 듯 하니 대전시민은 나무를 많이 사랑하나 봅니다.

 

 

훅~

열대식물은은 겨울용이지 여름용이 아닌데 아무래도 잘못 들은 듯 했습니다.

그래도 들었으니 구경은 해야 겠기에 나선형을 따라 열대식물원을 관람하니 축 쳐진 식물들이 더 덥게 했는데 그중에 건진 건 붉은자주색바나나입니다.

'오척 바나나', 꽃과 열매가 모두 분홍색인 '벨루티 바나나' , 그 중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익는 대부분의 바나나와 달리 홍갈색으로 익는 '홍피초'라는 바나나가 독특합니다.

홍피초 : (붉은바나나나무, Blood Banana, 紅皮焦)) 학명 : Musa cv. Rubra 과명 : 파초과 ( Musaceae ) 영명 : Blood Banana 원산지 : 수마트라,인도네시아 바나나 원예품종으로 노란색열매가 아닌 홍갈색 열매가 달리고 익으면 암갈색을 띕니다.

 

▲ 홍피초와 오척바나나

 

그리고 '어린왕자'의 추억을 모두 가지고 있을 텐데요, 식물원의 바오밥나무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그림보다 훨씬 홀쭉했습니다.

어린왕자의 추억을 이어 한밭수목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놀며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고 가족이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7월 26일부터 여름생태학교, 수목원 밤 여행, 사진교실, 자연물공작교실 등 총 4개 분야로 진행하게 되며, 참가 신청은 7월 1일부터 대전시 OK예약서비스 (http://ok.daejeon.go.kr)을 통하여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라고 합니다.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참가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는 시간이니 꼭 참가하세요.

프로그램진행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밭수목원(☎042-270-8471) 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 한밭수목원 http://www.daejeon.go.kr/treegarden/

 

수목원에 더 머물고 싶었지만 우리는 더위에 많이 지쳤기에 자귀나무꽃이 핀 길을 걸어 점심식사장소인 베스타까지 또 걸었는데 샌달을 신어 발바닥이 화근거렸기에 식사를 마치고 대전투어를 중단했습니다.

말이 대전투어지 한밭수목원 관람이 전부였던 대전투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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