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 무궁화공원입니다.
평년보다 무궁화가 일찍 핀 듯 합니다.
안골포 무궁화 공원은 연례행사처럼 찾게 되는데 오늘은 안골포해전 기념비를 만나러 가는 길에 갔습니다.
태풍 너구리가 온다고 하며 장마다보니 비가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다른해에 비해 무궁화가 일찍 많이 피었으며 상태도 양호합니다.
무궁화봉오리와 잎과 떨어진 모양입니다.
무궁화의 일생입니다.
무궁화는 6월부터 10월까지 약 100여일 간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때 지는 꽃으로, 아침이면 꽃잎이 마술 풀리듯 피어 오후에 오므라들며, 해질녘 떨어집니다.
무궁화공원에 테니스장을 만들어 면적이 줄어 들었으며, 많았던 들꽃은 없었지만 안내와 논개상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안내에 보면,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서 정부의 전국토 무궁화 심기사업에 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경상남도 무궁화심기사업을 우리시에 유치함에 따라, 이곳 안골포 일대는 임진왜란때 1592년 이순신 장군 등의 조선수군이 일본수군을 격멸하여 호국의 혼이 깃든 역사의 고장으로서 애국의 상징인 무궁화동산을 이곳에 조성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조성경위가 있습니다.
무궁화의 학명은 syriacus이며, syrea가 붙여진 것은 시리아 원산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시리아가 원산지라는데 대해서는 이론을 내세우는 학자가 많고 인도·중국이 원산지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한국이 원산지냐 아니냐 하는 문제도 분명하지 않으나 원산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널리 심었던 것은 틀림없다고 하네요.
무궁화의 명칭은 중국에서는 목근(木槿)·순영(舜英)·순화(舜華) ·훈화초(薰花草)·단(쓩)·친(漱)·일급(日及)·조개모낙화(朝開暮落花) ·화노옥증(花奴玉蒸)·번리초(藩籬草) 등 여러 가지로 쓰였고, 무궁화로는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한자로 무궁화(無窮花·無宮花·舞宮花)로 쓰였는데, 최근에 無窮花로만 쓰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쓰여 오던 무궁화라는 한글명은 16세기부터 나타나는데 한자로는 목근화(木槿花)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볼 때, 목근화 → 무긴화 → 무깅화 → 무궁화의 형태로 변했으며 여기에 뜻이 좋은 무궁화(無窮花)로 차음(借音)하여 표기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라꽃 무궁화의 내력과 무궁화 정신
예로부터 우리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않는 꽃'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옛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는 무궁화를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 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겨 왔으며, 신라는 스스로를 근화향(무궁화의 나라)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에서도 우리나라를 오래전부터 '무궁화가 피고 지는 군자의 나라'라고 칭송했으니, 이처럼 오랜 세월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무궁화는 조선말 개화기를 거치면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노래말이 애국가에 삽입된 이후 더욱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무궁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사랑은 일제 강점기에도 계속 되었으며, 광복후에 무궁화는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무궁화의 식물분류학적 위치
* 쌍자엽식물강 - 아욱목 - 아욱과 - 무궁화속 - 무궁화
* 학명 : Hiobiscus Syriacus L. - 무궁화 학명에는 이집트의 Hibis 여신을 닮은 아름다운 꽃이란 의미가 담겨져 있음. (Hibis는 이집트 여신 이름이며, cus는 닮았다는 뜻임.)
* 영명 : Rose of Sharon - 무궁화 이름에는 신의 축복을 받은 땅에서 장미꽃처럼 아름답게 핀 꽃이라는 의미가 있음.
* 분포 : 동북아시아(한국, 중국중부, 인도북부, 일본)
무궁화의 종류
꽃잎이 한 겹인 홑꽃잎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무궁화는 단심 존재 여부와 꽃잎 빛깔에 따라 크게 다섯 계통으로 나뉜다. 단심이 없으면서 꽃잎이 흰 무궁화는 ‘배달계’로 불린다. 단심이 있으면서 꽃잎이 희면 ‘백단심’, 분홍 빛이면 ‘홍단심’, 푸른빛을 약간 띄면 ‘청단심’계에 속한다. 단심이 있으면서 꽃잎이 두 가지색 이상이어서 무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무궁화는 ‘아사달계’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는 1백여종의 품종의 무궁화가 자라고 있으며, 꽃색깔에 따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등으로 크게 분류된다. 정부는 이들 가운데서 꽃잎 중앙에 붉은 꽃심이 있는 단심계(丹心系) 홑꽃을 보급 품종으로 지정하였다.
무궁화는 7월 초순에서 10월 하순까지 매일 꽃을 피워 한그루에 많게는 천여송이까지 피며, 옮겨 심거나 꺾꽂이를 해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민족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 주기도 한다. (출처 : 무궁화 공원에서 옮겨 씀)
진해 안골포 무궁화 공원에는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겹꽃 등 다양한 무궁화가 피고지고 있는데, 무궁화동산은 옛 안청초등학교(현 진해유치원) 뒤편에 있으며, 바다와 인접해 있습니다.
꽃잎이 한 겹인 홑꽃잎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무궁화는 단심 존재 여부와 꽃잎 빛깔에 따라 크게 다섯 계통으로 나뉘는데, 단심이 없으면서 꽃잎이 흰 무궁화는 ‘배달계’로 불립니다. 단심이 있으면서 꽃잎이 희면 ‘백단심’, 분홍 빛이면 ‘홍단심’, 푸른빛을 약간 띄면 ‘청단심’계에 속합니다. 단심이 있으면서 꽃잎이 두 가지색 이상이어서 무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무궁화는 ‘아사달계’로 분류되며, 백단심계에는 단심, 일편단심, 우정, 은하수, 새빛, 한마음 등이 있으며, 배달계 홑꽃은 백조, 옥녀, 배달, 옥토끼 등이 있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머리 아프게 모두 기억하지 말고 무궁화를 만났을 때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보급 품종인 단심(丹心)계로 홍단심과 백단심입니다. 꽃잎 색깔이 연보라색이건 하얀색이건 안쪽이 빨간색이면 丹心계통입니다.
▲ 백단심
단심이 없으면서 꽃잎이 흰 무궁화는 ‘배달계’로 불립니다.
비가 내리는데 어린이들이 야외학습을 왔습니다.
무궁화공원을 찾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은데 고마운 선생님입니다.
무궁화공원 입구 쉼터에 새로운 표지석이 있는데 안골포해전 소개비입니다. 창원시보다 못 한 안골포해전인지 소개비 글씨가 못마땅합니다.
벚꽃 축제인 군항제때 무궁화 축제는 왜 없느냐고 어깃장놓지 말고 근처 안골에 무궁화공원과 임진왜란시 안골포해전지가 있으니 나들이겸 산책겸 둘러 보시고 시간이 더 허락되면 근처의 안골왜성과 굴강도 확인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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