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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능소화꽃가루 실명 주장의 진실

by 실비단안개 201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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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사 김씨아저씨에게 분양받은 어린능소화를 텃밭입구에 심었는데 꽃을 피웠더군요.

아직 어리기에 많은 꽃을 피우지는 못 했지만 저도 능소화라고 시간이 지나니 통으로 툭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장마철에 피어나는 대표적인 꽃이 수국과 능소화입니다.

 

넌출이 솟아올라 하늘까지 가닿을 듯한 까닭에 ‘능소(凌宵)’라고 했다는 고인들의 말을 실감하게 고샅길 바깥으로 흘러넘치듯 너울너울 능소화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능소화(凌霄花. 학명  Campsis grandiflora)는 꿀풀목 능소화과의 식물 또는 그 꽃을 의미하며, 능소화는 금등화(金藤花)라고도 중국 원산의 갈잎 덩굴성 목본식물입니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라고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핍니다.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으며 늘어지는 것이 없는 미국 능소화(Campsis radicans Seen)입니다.

창원 북면 송림수생생태환경과 경남수목원에 미국능소화가 있었습니다.

 

▲ 미국능소화와 능소화

 

능소화꽃가루가 실명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http://www.atimes.kr/sub_read.html?uid=13833)는 기사를 읽었으며, 저도 한 때 그렇게 생각하여 기록한적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이유미 산림청 국립수목원장은 "능소화 꽃가루 표면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어서 표면이 매끈한 것보다는 좀 더 위험할 수 있지만, 지금껏 능소화 꽃가루 때문에 실명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공포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하며 다음 자연박물관의 능소화 설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 현미경으로 살펴본 능소화 꽃가루의 형태는 그물로 둘러싸인 타원형으로, 주변에 미세한 돌기가 나 있는 모양새입니다.

 

능소화는 풍매화가 아닌 곤충을 통해 수정하는 충매화이기 때문에 화분이 바람에 날릴 가능성도 적을 뿐만 아니라 화분이 직접 안구에 닿더라도 실명할 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어린이들이 꽃가루를 만지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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