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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피열매 효소 담그기와 오가피잎 장아찌

by 실비단안개 201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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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계절이니 열매와 곡식들을 거두는 시기입니다.

우리 텃밭에도 단감을 땄으며, 고구마를 캤고 오가피열매를 땄습니다.

오가피는 4월에 새순이 나며 새순이 고물고물할 때 잎을 따 장아찌를 담가 밑반찬으로 하며, 흑색에 가까운 열매는 10월 하순부터 수확기입니다.

오가피열매는 장과(漿果)로 모여 달리며 오가피 열매는 오가피의 진수인데 추풍사(풍을 몰아내는 사자)라고 하며, 안토치안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고, 고유한 풍미가 있으며 영양과 기호성이 겸비된 특성으로 음료를 만들면 여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오가피나무는 오갈피라고도 하며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키는 3~4m이고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은 어긋나는데 3~5장의 잔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되며 가장자리에 잔 겹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가지 끝에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열매는 10월에 검은색의 장과(漿果)로 모여 달립니다. 

오가피는 인삼처럼 잎이 다섯 개로 갈라져 있고 효능도 인삼과 비슷해 나무에서 나는 인삼으로 불릴정도로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약성이 높은 약재로 인정받고 있는데 아스피린보다 진통 완화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염증 제거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혈당조절을 꼽을 수 있는데 가지를 달여서 차로 섭취하면 당의 수치를 내려주기 때문에 당뇨병 완화와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오가피에는 근육과 뼈를 단단하게 하는 아콘토사이드D 가 많아 관절염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어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달여 마시면 건강차가 됩니다.

얼라아부지가 당뇨가 있기에 우리는 사철 오가피나무로 물을 끓여 마시고 있는 데, 당뇨나 혈류개선에 효능이 있지만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개인의 체질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 오가피잎

 

▲ 9월 열매가 익는 오가피나무 전체

 

오가피 열매를 수확하여 이물질을 제거한 후 잘 씻어 물기를 빼 설탕과 오가피(7.5kg) 4:6 정도 비율로 효소를 담갔습니다.

지난해 효소를 담가 음료로 복용해보니 5:5는 단맛이 강했기에 설탕의 양을 줄였습니다.

오가피열매와 설탕을 잘 버무려 항아리에 담은후 설탕으로 덮어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오가피가 종류가 여럿이었는 데 텃밭에 두종류가 있기에 효소를 따로 담갔습니다.

 

 

 

 

효소로 담근양은 7.5kg으로 많은 양이었기에 겨울철 건강차로 마시기 위해 두번째 수확한 열매는 말렸습니다.

오가피열매가 생각보다 벌레가 많이 꼬였기에 열매를 신문지위에 펴 두러 어느 정도 벌레가 나간후 깨끗이 씻어 채반에 며칠간 말리면 됩니다.

집에 건조기가 있지만 급하지않기에 가을햇살에 말렸습니다.

 

 

열매수확후 오가피나무를 부분 베어 말려두었다 구지뽕, 칡과 함께 끓여 음수로 하는 데 여름이나 겨울철 다 좋습니다.

또 음나무와 구지뽕, 참옻 등과 닭백숙을 만들때나 수육을 만들때 넣으면 한약백숙이 되는 데 윤기까지 흐르니 약이 되는 듯 하더군요.

 

 

지난해 텃밭농사를 시작하였을 때 지인이 오가피잎을 수확했는 데, 장아찌 담그기에는 늦었지만 가지끝의 잎은 연하기에 쌈이나 차로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아기손가락마냥 고물거릴 때인 4월 중순이나 하순이 장아찌용 수확기입니다.

 

 

수확한 오가피잎은 잘 씻어 물기를 뺀 후 간장장아찌나 고추장장아찌로 담그면 되는 데, 간장장아찌는 끓인 양념간장은 뜨거울때 부어 밀봉해 두었다 2~3일 간격으로 세번으로 하되 두번째부터는 끓인 양념간장을 식혀 부어주면 됩니다.

오가피향이 강하여 싫다면 오가피잎을 살짝데쳐 하룻밤 정도두어 고들할때 장아찌로 담그면 쓴맛이 약해집니다.

 

 

여름날 입맛이 없을 때 좋은 밑반찬이 되는 오가피장아찌입니다.

 

 

고추장장아찌는 고추장과 올리고당을 끓여 매실효소로 간을 맞추어 오가피잎을 버무려 두는 데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 후 먹으면 됩니다.

 

 

봄에 나는 많은 들나물이 그러하듯 오가피잎도 데쳐 나물로 가능하며 쌈채소로도 좋습니다. 농약류를 전쳐 살포하지 않고 그냥 두어도 잘 자라며 나무를 베어내더라도 이듬해면 또 지난해만큼 자라는 건강한 식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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