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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맛본 순천만 별미 짱뚱어탕 맛은

by 실비단안개 201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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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흐렸다 지역에 따라 해 반짝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http://cafe.daum.net/jjmkssm1545-1598) 2014 하반기 정규답사지는 고흥이었습니다.

고흥의 녹도진 - 발포진 - 정걸장군 유적지 - 사도진 - 여도진 답사후 저녁식사는 순천만 생태공원옆에 있는 대대선창집에서 짱뚱어탕을 먹었는 데, 짱뚱어탕 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상반기 정규답사때도 짱뚱어탕을 먹었었나 봅니다.

당시 저는 개인사로 불참했었거든요.

밥집 이름이 왜 대대선창집이냐고 동행한 회원에게 물어보니 여기가 대대포구라고 하네요.

하니 더하고 보탤것 없이 대대선창집이라고 한 모양입니다.

 

아래는 순천만 갈대숲인데요, 지난해 3월 해딴에서 매화보러 갔다 순천만에 들려 찍은 풍경입니다.

당시 여러곳을 다녔지만, 글로 하나도 연결하지 못 했으며, 5월엔 마을 부녀회에서 순천만 정원박람회에도 갔었는 데 그때도 풍경은 글과 연결하지 못 했기에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데 사진 두어장 쓸수있게 되어 다행같습니다.

3월 당시 갈대가 부분 베어졌는 데, 2~4월에 갈대를 베어주면 순이 풍성하게 돋으며, 10월경에 갈대꽃이 만발하여 겨울까지 남아 있다는 안내글이 있었습니다.

 

 

갈대가 베어진 갯벌에 게는 많았지만 짱뚱어는 못 본것 같은 데, 갈대숲에 도둑게와 짱뚱어 설명 안내판이 장승마냥 세워져 있었습니다.

 

 

짱뚱어인데요, 짱뚱어탕을 먹은 대대선창집에 걸려 있는 액자에서 찍어 이어붙이기를 했는데 대대선창집에는 짱뚱어 사진과 생활을 재미나게 엮어 두었더군요.

 짱뚱어는 중국, 일본, 미얀마, 말레이 제도 등지에서 분포하며, 대한민국 서해·남해 연안과 주변 하구(옥구, 영광, 영암, 벌교, 고흥, 신안, 무안)에서 흔하게 출현하였으나, 최근에는 연안 오염과 개발로 인하여 서해 연안에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으며, 전라남도 고흥군의 득량만에는 아직도 비교적 많은 개체가 출현되고 있어 특별한 보호 조치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주로 동·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며, 하구나 연안 지역의 갯벌에 구멍을 파고 서식하는 데, 서식공은 50~90cm 의 깊이로 파고 내려가면서 출입공이 두 개인 Y자형을 만들며 전장은 15cm정도입니다.

 

 

20년 전통의 대대선창집에 도착했을 때는 해질녘이었는 데 짱뚱어 한도가니를 비우고 나오니 캄캄했습니다.

그렇게 오래 먹은 것도 아닌데 해가 많이 짧아졌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가을을 가장 가을답게 마무리하는 것은 갈대며, 순천만의 하루와 가을이 갈꽃과 함께 저물고 있습니다.

 

 

순천은 맛의 고장이며, 전라도 밥집은 기본찬이 이곳 경상도와 달리 푸짐하게 나온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대대선창집 밥상은 과하지는 않았지만, 짱뚱어탕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려 그런지 밤·고구마·옥수수·보리떡 등 주전부리꺼리가 많았습니다.

팸투어나 답사 하시는 분들 저녁때면 배가 많이 고프다는 걸 아실겁니다.

새벽부터 종횡무진했더니 등과 배가 붙을 지경이었기에 즐기지 않는 고구마에 손이 다 가더군요.

 

 

작은 고구마 반쯤 먹었을까, 닭백숙 반마리가 주어졌습니다.

쫄깃한 닭고기맛을 또 조금 보는 데 짱뚱어탕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었는 데 사진 찍는 사이 식어 모락모락했던 김이 날아갔습니다.

짱뚱어는 작은 눈이 머리꼭대기에 붙어 있는 납작한 모습을 지녔는데 장뚱어 등으로도 불리며, 짱뚱어탕은 짱뚱어를 삶은 국물에 된장, 우거지 등을 넣어 추어탕처럼 걸쭉하게 끓여 내야 제 맛이지만, 김치를 잘게 썰어 칼칼한 맛을 돋우는 밥집도 있다고 합니다.

양식이 되지 않는 짱둥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여름 가을철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보양식이나 해장국으로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짱뚱어는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잠을 잔다고 하지만 순천만에서는 사철 짱뚱어탕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김응함 님이 짱뚱어탕을 개인대접에 담아 주었습니다.

아주 뜨끈했으며 첫맛 느낌은 추어탕이었습니다.

그런데 추어탕집과 달리 산초, 방아잎은 없었으며 따로 간을 하지 않았는 데 비린내는 느끼지 못 했는데 햇빛을 많이 받고 자라 비린내가 없다고 합니다.

순천만에 그 작은(전장 15cm) 짱뚱어가 얼마나 많기에 사철 여러집에서 짱뚱어탕을 팔고 있을까 싶어 우리끼리 아마 잡어도 고아 함께 내렸을거야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는 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장님인지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카운터에 계시는 분에게 잡어도 넣었나요 하니, 전혀라고 하더군요.

판단은 개인이 하시고요.

 

우거지와 함께 토란대가 많았는 데 요즘이 토란대가 연하며 맛이 좋을 때입니다.

 

 

 

우리는 40명이 넘는 대식구였기에 한장에 모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밥집에 도착했을 때 다른 팀이 식사중이었으며, 순천만은 지금 순천만의 상징인 갈대꽃이 피어 있기에 관광객, 여행객이 넘치는 데 갈대와 가을여행, 낙조가 잘 어울리는 지역입니다. 

 

 

밥을 국에 말거나 비빔밥을 좋아하지 않는 데 처음 먹는 짱뚱어탕기도 했지만, 집으로 가려면 든든하게 먹어야 할 것 같아 밥을 짱뚱어탕에 말았습니다.

 

 

장아찌가 잘 삭았기에 장아찌를 밥에 올려 그릇을 비웠습니다.

들깨가루가 들어 갔기에 걸쭉하고 구수하여 좋았는 데 일행 대대수가 지난번에 먹었던 짱뚱어탕보다 좋았다고 했는 데, 짱뚱어탕은 순천에서 맛 볼수 있는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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