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선의 진해역이 영업중단을 했습니다.
진해선은 일제 강점기인 1926년 11월 개통된 이후 1970년대 중반 창원공업단지 조성과 이용객이 급증하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2004년 4월 KTX 개통과 함께 통일호가 폐지될 때도 진해선은 완행열차로 살아 남았으며, 몇 년전까지 새마을호가 운행되기도 했는데 2015년 1월 31일자로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열차 및 벚꽃축제 기간 관광열차는 계속 운영하게 되는데 경화역에는 정차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진해선의 종착역인 '진해역사'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문화재 제 192호입니다.
진해는 일제에 의해 1910년부터 군항도시로 개발되었는데 철도는 진해와 내륙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수단 이었으며, 진해역사는 당시 건립된 일반적인 지방역사의 형식과 규모가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진해역은 1926년 일제시대에 건립된 역 중 몇 남지 않은 고건물로서 고풍스런 멋을 자랑하고 있으며, 군항제 기간에는 벚꽃열차가 운행됩니다.
진해역사는 2005년 9월 14일에 등록문화재로 지정 되었습니다.
진해역 / 이우걸
시트콤 소품 같은 역사(驛舍) 지붕 위로
누가 날려보낸 풍선이 떠있다.
출구엔 꽃다발을 든
생도 몇
서성이고.
만나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 듯한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그 순백을 만나기 위해
이 나라 4월이 되면
벚꽃빛 표를 산다.(시와 시학 2005. 봄)
이우걸 시인의 '진해역'이 전설로 남지 않도록 군항제가 오래오래 개최되길 바람해 봅니다.
진해역광장에도 벚꽃이 피었는데 벚꽃나무에 나무로 이상한 계단모양을 만들어 두었는데 작품인 모양입니다.
맞이방에 들어서니 진해군항제 셔틀열차 운행표가 붙어 있었기에 직원에게 따로 묻지않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2015년 3월 31일~4월 10일, 11일간 운행하는데, 마산과 진해역을 하루 4(왕복8)회 운행합니다.
군항제 기간에 진해는 교통이 매우 혼잡합니다.
공용건물을 주차장으로 대부분 개방을 하지만 주차를 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는 도시이니 마산과 창원역에서 진해행 열차로 승차 ·환승하든지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군항제를 유쾌하게 즐기는 방법이 됩니다.
군항제 기간 셔틀열차가 운행되지만 환상의 벚꽃터널이 있는 경화역에는 정차를 않는데, 진해역 출발시간과 진해역 도착시간을 안다면 경화역에 기차가 몇 시쯤 지나간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경화역에서 진해역까지 10분내외니 경화역을 지나가는 열차를 찍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마산발 진해행 첫열차는 오전 9시 30분이며, 진해발 마산행 마지막 열차는 오후 7시 18분입니다.
진해역 선로쪽입니다.
여좌천에서 내려오면서 철조망 사이로 카메라를 최대한 붙여 찍었습니다.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의 진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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