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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진해 군항제, 여좌천 밤벚꽃 놀이가 기대된다

by 실비단안개 201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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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축제보다 꽃축제는 꽃 개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데 제 53회 진해 군항제는 꽃이 제 때 잘 피어 정말 다행입니다.

이곳에서 진해시내로 나가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한 노선은 경화역방향이며 다른 한 노선은 구도로로하여 여좌천으로 갈 수 있습니다.

처음 생각은 벚꽃열차를 찍고 싶어 경화역방향차가 먼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좌천으로 가는 버스가 먼저 왔기에 305번을 탔습니다.

아직 군항제가 시작되지 않아 그런지 버스는 헐렁했는데 비가 내렸기에 마음이 급우울해졌습니다만 하차하여 여좌치안센터앞에서 뒤돌아보니 벚꽃은 이미 터널을 이루고 있었기에 급방긋해졌습니다.

진해는 대부분의 마을골목도 벚꽃이 피면 터널을 이루는 그야말로 벚꽃천지입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벚꽃은 계속 피고 있었습니다.

약 80% 정도 개화가 된 듯 했는데 송이가 큰 벚꽃은 아주 탐스럽습니다.

 

 

 

여좌천과 진해여중 사이 도로에 조명시설이 설치되었기에 차량통행은 불가능했지만 음식점 등이 너무 많은 듯 했습니다.

밤풍경은 어떨까 기대가 되는 풍경입니다.

 

 

여좌천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여좌천은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아 조용히 즐기기에 좋은 산책장소였는데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 사람들에게 밀려다닐 정도입니다.

9년 사이에 변화도 있는데 처음엔 여좌천 냇가의 돌이 지금은 가공돌로 변했으며 유채가 심어져 있고 밤이면 조명이 빛나는데 벚꽃에 큰해는 없겠지요?

 

벚꽃이 피면 연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좌천을 진해 학생들은 진해의 세느강이라고 부릅니다.

진해의 입구인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여좌천을 따라 약 1.5Km의 벚꽃터널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좌천의 '로망스 다리'는 MBC드라마「로망스」촬영지(2002년)로 주연배우(관우와 채원)가 진해 군항제를 구경와서 처음 만남을 가진 곳으로, 방송이 되자마자 일명 '로망스다리'로 불리워지며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당시 로망스다리는 철재다리였는데 어느날 나무다리로 바뀌었는데 사람들은 그때를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인파입니다.

 

 

여좌천 하류입니다.

이곳도 벚꽃이 피어 있지만 양쪽으로 피지 않아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벚꽃만을 찍는 찍사들에게는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아래 풍경이 자연스럽습니다.

봉사원들이 그린 벽화로 진해역옆 굴다리쪽의 여좌천 하류풍경입니다만 사람들은 벚꽃이 많이 핀 여좌천 중류쪽으로 올라올라 갑니다.

 

 

퇴근한 얼라아부지가 종일 누어있었는기요 하기에 벚꽃 찍고 왔지요하며, 여좌천 풍경을 이야기해주곤 우리도 언제 밤벚꽃놀이 갑시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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