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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천연살충제 제충국 포기나누기하다

by 실비단안개 201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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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6일 남해다녀오는 길에 제충국 다섯 포기를 구입하여 텃밭에 심었습니다.

들일을 하다보면 모기가 물어도 그저 당할 수 밖에 없기에 제충국을 심어 놓으면 좀 덜 할까 싶은 마음이었으며, 제충국으로 천연살충제를 만들 수 있단 정보에 솔깃해서였습니다.

 

제충국의 유효 살충성분은 피레스로이드(pyrethroid)의 화학적 구조를 지닌 피레트린(pyrethrin) 성분인데, 이 성분은 온혈동물인 사람이나 가축은 해가 없지만 냉혈동물인 곤충의 운동신경을 마비시켜 죽게 하는 살충 작용을 일으키는 주된 천연물질입니다.
식물체내 피레트린 함량은 꽃대나 잎, 줄기보다 꽃 부위에 집중적으로 들어 있는데 만개 시기에 가장 많이 함유하는 특성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꽃 부위를 채취, 천연 살충제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살충 작용을 하는 천연 피레트린 물질은 자연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하는 기간이 매우 짧아 친환경 천연 살충제 자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충국 [Chrysanthemum cinerariaefolium, 除蟲菊]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유럽이 원산지이다. 줄기는 15~45㎝로 가지를 치고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깊게 깃털처럼 갈라져 어긋나는데 전체에 털이 많아 희게 보인다. 가지 끝에 보통 구절초(C. zawadskii var. latilobum)와 비슷한 꽃이 1개 달리고 주변에 있는 꽃의 색깔은 희다. 비슷한 식물로 붉은제충국(C. coccineum)이 있는데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털이 훨씬 많으나 주변에 있는 꽃은 흰색이 아닌 붉은색이다. 꽃은 원예용으로 쓰이며 말린 뒤 갈아서 만든 분말은 구충제나 살충제로 쓰인다.(출처 : ekdmaqorrhk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19j1976a)

 

지난해 봄 제충국농장에서 구입한 제충국을 텃밭에 심었을 때입니다.

다섯 포기(5만원)를 구입했는데 두 포기는 다른 곳에 심었는데, 두 포기는 지난해 가을에 죽고 세 포기가 남았습니다.

지난해 6월 풍경인데 텃밭이 아주 썰렁하네요.

 

 

남은 세 포기가 살긴 살았지만 잎 색깔이 선명치않아 그런지 영양이 부족하여 그런지 늘 시들하게 보입니다.

 

 

처음 구입했을 때는 뿌리가 아주 큰듯 했는데 쉬이 뽑혔으며, 세 포기를 뽑아 묵은 뿌리를 잘라내고 포기를 나누니 열한 포기가 되었습니다.

 

 

제충국을 뽑은 후 잡초를 매고 밭을 정리하여 제충국 뿌리깊이 정도의 구덩이를 파 계분을 흙과 섞어 물을 부어 제충국을 심었습니다.

 

 

제충국을 심은 후 역시 물을 흠뻑 뿌려주고 계분을 돌려놓았습니다.

지난해 구입당시엔 제충국 농장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번지겠거니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었는데, 이제 포기나누기를 했으니 가을엔 좀 실한 꽃을 피우겠지요.

지금 천연살충제를 만들 형편이 되지 않지만 제충국으로 천연살충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제충국은 꽃이 활짝 필 때 베어 그늘에서 건조 후 에틸알콜에 24시간 담근 후 녹색의 액체를 추출해 500배액으로 살포하며, 꽃으로만 추출한 경우에는 1000배액으로 살포가능합니다. 
제충국은 진딧물, 굴나방, 노린재류, 잎말이나방, 담배나방, 흰불나방, 멸강나방, 거세미, 좀나방, 파밤나방 등 광범위한 해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단점이라면 약효지속 기간이 짧고, 제충국 건조품 및 추출액이 햇빛에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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