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준비해야 하는 철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배추는 모종을 두 판 구입하여 파종하기로 하고 무, 적갓, 겨울초, 청경채와 김장전에 먹을 배추씨앗을 조금 파종했습니다.
월동춘채는 흔히 말하는 유채며 우리동네선 겨울초라고 하는 채소입니다.
밭갈기는 8월 21일 초벌갈기를 시작으로 씨앗파종전까지 4번 갈아 잡초뿌리와 돌멩이를 골라 냈는데 갈구리질을 마치니 팔과 종아리가 아팠습니다.
8월 29일 겨울초·배추·청경채·적갓을 파종했습니다.
겨울초와 적갓은 색이 같지만 적갓씨앗이 겨울초씨앗보다 작았으며, 채소의 씨앗들은 소독을 했기에 모두 보석같습니다.
여름내내 잡초매느라 힘들었겠다면서 마늘용 비닐피복을 했는데 이게 잘 하는 짓이 아닌 줄 알면서 임시 편하자고 그냥 두었습니다.
8월 30일, 전날 씨앗파종한 청경채, 배추, 적갓에 헤충의 접근을 막기위해 한랭사를 씌웠습니다.
한랭사를 씌우지않을 경우 나비가 많은 텃밭이기에 청벌레가 생기기 쉬우며, 청벌레를 막기위해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데 될 수 있으면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위해 한랭사를 씌웁니다.
무를 파종할 밭입니다.
그동안 4번 갈았으며 씨앗파종전에 물을 뿌렸고, 역시 마늘용 비닐을 씌웠으며, 고랑에는 부직포를 깔았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무를 적게 심었는데 못 다 먹고 버렸기에 이제는 적당히 심자고 했습니다.
전날 파종한 다른 씨앗보다 무는 신경이 많이 가기에 씨앗 두알을 넣고 상토를 덮었습니다.
씨앗은 구멍의 가운데에 넣어야 하는데 이게 마음처럼 쉽지 않기에 두알도 들어가며 세알도 들어가고 옆으로도 들어 갔습니다.
상토를 덮은 후 다시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8월 31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기에 혼자 텃밭으로 가 부직포를 파종 무위에 덮어두었습니다.
다른 씨앗은 흙에 그대로 파종했지만 무는 상토를 덮었기에 가벼워 비에 쓸려 흩어지기 때문에 부직포를 덮었는데,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며칠간 이대로 두어야 할 듯 합니다.
9월 1일, 한랭사 안으로 겨울초와 적갓, 청경채 떡잎이 나왔으며 배추는 드문드문 올라 왔더군요.
씨앗 파종후 3~4일이면 떡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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