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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빗방울 맺힌 꽃무릇(석산)

by 실비단안개 201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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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꽃이 없다면 사는 재미가 반으로 줄어들지 싶습니다.

꽃은 생활에 활력소이며 미소를 짓게 하는 요술쟁이입니다.

거의 매일 텃밭에 가는데 자라는 채소를 보는 재미도 좋지만 꽃보는 재미는 더 좋거든요.^^

텃밭에 가면 웬만한 채소는 다듬어서 오는데, 쪽파를 다듬는데 빨간 석산에 빗방울이 방울방울 맺혔기에 쪽파를 다듬다말고 카메라질을 했습니다.

석산는 이태전 마을에서 얻어 텃밭 여러군데 심었거든요.

제 마음은 한곳에 소롯이 심고 싶은데 얼라아부지가 석산은 번식력이 좋으니 여러 곳에 나누어 싶어야 한다면서요.

 

석산(石蒜, 학명:Lycoris radiata)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무릇이라고도 부르며,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꽃무릇은 추위에 약한 편으로 중부이북에서는 월동이 불안전합니다.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cm로 잎은 10월에 돋았다가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 5월이 되면 차차 시들어 사라지고 8월 초에 잎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후 꽃대가 쑥 솟아나며, 9월에 꽃대머리에 산형꽃차례로 4~5개의 붉은 꽃이 커다랗게 핍니다. 여섯 개의 화피는 거꾸로 된 얇은 바소꼴이고 뒤로 말리며, 길이 7~8 센티미터의 수술이 여섯이고 암술이 하나인데 길게 꽃밖으로 나오며, 꽃과 같은 색으로 마치 여인의 긴속눈썹처럼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상사화랑 한 집안 식물이기에 통상 상사화라고도 부르지만, 그것은 속을 대표하는 명칭이기 때문에 굳이 전체를 통칭하여 부른다면 상사화류 라고 불러야 맞습니다.

 

 

 

꽃무릇과 함께 상사화로 불리는 상사화입니다.

상사화(相思花) 역시 수선화과 다년생 초본으로 인경으로 번식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지로 관상식물로 꽃무릇과 함께 절에서 많이 심고 있습니다.

봄에 나오는 선형의 잎은 길이 20~40cm로 연한 녹색이고 6~7월에 잎이 마르면 연한 홍자색으로 피는 꽃은 산형꽃차례에 4~8개가 달리고 수술이 화피편보다 짧고 열매를 맺지 못하며, 독이 있어 먹으면 안 됩니다. 상사화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개난초라고도 합니다.

상사화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상사화와 닮았지만 주황색 꽃을 피우는 백양꽃은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 식물이며, 샛노란 꽃을 피우는 진노랑상사화는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고 제주도에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제주상사화가 있는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지구수준 위기종이라고 합니다.

아래의 노란상사화는 경남수목원에서 찍었으며, 연한 홍자색 상사화는 텃밭에서 찍었습니다.

 

 

23일 오후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보니 비가 개였음에도 꽃술에 빗방울이 가득 맺혀있는 꽃무릇(석산)으로 물방울마다 석산이 피었습니다.(9월 24일)

 

 

 

 

 

그 사이 꽃이 지고 잎이 났습니다.(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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