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올해 마지막 파종이 될 시금치와 상추 씨앗 파종을 했습니다.
일년이 잠깐이며 이제 텃밭은 겨울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시금치는 명아주과의 일년생 또는 이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페르시아지방으로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1577년(선조 10)에 최세진에 의해서 편찬된 ≪훈몽자회≫에 처음 시금치가 등장하고 있어서 조선 초기부터 재배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시금치의 원줄기는 곧추 자라고 속이 비었으며 연한 녹색으로, 잎은 처음에는 밑에서 몰려 나오지만 원줄기에서는 어긋나며 밑부분에 달린 잎은 긴 삼각형 또는 난형이고 위로 갈수록 작아져서 피침상 창검형이나 피침형이 됩니다.
시금치의 발아적온은 15∼20℃ 이상이며 25℃에서는 발아가 나빠집니다. 시금치는 대표적인 장일식물(長日植物:해가 길어져서 12시간 이상이면 꽃봉우리를 맺는 식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추대가 빨라집니다.
재배형태는 봄가꾸기·여름가꾸기·가을가꾸기의 세 가지가 있는데, 봄가꾸기는 4~5월에 씨를 뿌려 5~6월에 수확하며, 여름가꾸기는 6∼8월에 씨를 뿌려 8∼10월에 수확하는 형태로 재래종이 재배되나 온도가 25℃ 이상 되면 자라지 않으므로 고랭지에서만 재배되고, 가을가꾸기는 9~10월에 씨를 뿌려 10∼3월에 수확하는 것으로 주로 우성시금치가 재배됩니다.(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0월 2일 씨앗 파종한 상추와 시금치는 땅딸이시금치와 남도시금치로 제조회사만 다르지 같은 종자같습니다.
시금치 씨앗은 만지면 가시처럼 꼭꼭 찌릅니다.
시금치씨앗의 색깔이 제조회사에 따라 다른데요, 소독처리를 하면서 남도시금치는 분홍색으로, 땅딸이시금치는 약간 자주색이 도는데 함께 파종했습니다.
오이와 토마토, 수박 등을 심었던 밭에 시금치와 상추, 대파를 파종했는데 지난주에 지지대를 두고 모두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 6월 22일
채소의 덩굴, 줄기, 뿌리를 제거한 밭의 잡초를 매고 거름을 흩뿌려 비록 얉지만 호미로 일구었습니다.
시금치와 상추는 골을 타 줄뿌리기를 하여 흙을 살짝살짝 덮었습니다.
9월 10일 씨앗 파종한 대파가 자랐기에 오이지지대쪽에 정식을 했습니다.
대파가 어렸기에 이쑤시개보다 더 약했지만 포트에서 조심스레 뽑아 지지대앞쪽으로 비스듬히 골을 타 가지런히 놓고 흙을 조심스레 덮었습니다.
파종을 마친 후 물을 주었으며, 거의 매일 물을 주고 있습니다.
정식한지 5일된 대파는 제법 꼿꼿해졌지만, 성추와 시금치는 아직 발아를 하지 않았는데, 세상밖으로 나오기 위해 저희들끼리 땅속에서 꿈틀거리지 싶습니다.
▲ 10월 7일
이 글 포스팅 후 텃밭에 갔더니 어제가지 소식이 없었던 시금치와 상추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기온이 발아에 적당한지 빨리 발아를 했습니다.^^(수정 : 오후 7시 43분)
9월 28일 파종한 마늘이 솟았습니다.
해가 좋고 날씨가 좋다보니 싹이 빨리 났습니다.
마늘은 심은 후 거름을 할 필요가 없으며, 봄에 잡초를 한 번 매고 비닐에서 나오지 못한 싹을 꺼내준 후 수확으로 이어지니 손이 많이 가지 않습니다.
역시 같은날 씨앗파종한 시금치도 떡잎이 났습니다.
그날 함께 파종한 겨울초도 떡잎이 났더군요.
▲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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