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농사를 마루리 지을 때입니다.
사람은 이름을, 호랑이는 가죽을, 식물은 생명을 다하면 씨앗을 남기는데 채소와 화초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뱀의 접근을 막기위해 심은 금송화는 지금 한창이지만, 자연발아율이 높기에 씨앗을 받지 않았습니다.
역시 뱀의 접근을 막기위해 정성을 들이는 봉숭아인데 봉숭아는 금송화보다 자연발아율이 낮기에 씨앗을 받았습니다.
가장 흔한 채소인 상추의 꽃과 씨앗입니다.
9월 28일 씨앗이 맺히는 상추를 베어 말려 씨앗을 채종중입니다.
여름 텃밭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 수세미입니다.
미처 수확을 하지 못 한 수세미가 덩굴에서 익었기에 따 잘라 씨앗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세미 모종을 구입하여 심었는데 내년엔 직접 발아를 시켜 심으려고요.
처음 더덕씨앗을 받았습니다. 더덕은 초롱꽃과로 다년생 초본 덩굴식물이며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라지만 요즘은 자연산은 귀하며 재배를 많이 합니다. 덩굴줄기는 길이 1~3m 정도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며, 7~9월에 피는 꽃은 겉이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다갈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더덕은 어린 잎을 삶아서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쌈으로 먹기도 하며, 뿌리는 고추장장아찌·생채·구이·누름적·술 등을 만듭니다. 특히 햇더덕을 얇게 저며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들겨서 찬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꼭 짜서 참기름으로 무치고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가면서 석쇠에 구워낸 더덕구이는 일미입니다.
단호박 역시 그동안 모종을 구입하여 심었는데 내년엔 직접 심으려고 씨앗을 받아 두었습니다.
- 단호박 파종에서 단호박죽, 크로켓·쉐이크로 즐긴 후식
풍을 예방한다는 채소 방풍입니다.
봄에 나물로 먹으며,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복산형꽃차례(複傘形花序)로 달리는데 요즘이 방풍씨앗을 받을 때입니다.
올해 여주농사는 생각만큼 수확을 하지 못 했기에 실패였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씨앗을 받아 두었습니다.
그런데 씨앗이 적기에 내년에 모종을 더 구입해야 할 듯 합니다.
지난해에 씨앗을 받지 않았더니 생각보다 적게 발아를 한 풍선덩굴이기에 올핸 씨앗을 받았습니다.
백합씨앗입니다.
6월 7일 분홍색백합 씨앗을 파종했더니 8월에 싹을 냈기에 9월 초에 큰화분에 옮겨심었기에 확신을 가지고 노란백합인지 붉은백합인지 알 수 없지만 씨앗을 받아 두었는데 내년 봄에 파종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백합은 뿌리번식만 생각했지 씨앗번식은 생각지 못 했거든요.
목단입니다.
목단은 모란이라고 하며, 작약과 비슷하여 헷갈리는 식물로 친정에서 씨앗을 받았습니다.
씨앗파종시 발아시까지 보통 1~2년 걸린다고 하는데 그래도 내년봄에 씨앗을 파종해 볼까 합니다.
- 작약(함박꽃)과 모란(목단)에게 자신있게 이름 불러주기
들깨와 자소엽도 씨앗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 여무는 중입니다.
씨앗받기한 씨앗들은 잘 말려 종이컵에 보관중인데, 내년엔 텃밭을 어떻게 꾸밀까(?) 상상하니 벌써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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