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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단감 한 상자 땄습니다

by 실비단안개 201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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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을 하지 않다보니 단감이 홍시가 되어 떨어지며, 익고 있는 단감은 까치가 먹고 있기에 어느 정도 익은 단감은 따기로 했습니다.(10월 4일)

창원은 단감 시배지로 100년이 넘는 노거수가 있는 단감의 본고장이며, 텃밭의 단감나무는 40여년전에 부모님이 심은 나무로 거의 베고 몇 그루가 있는데, 봄엔 감잎차를 만들며 가을엔 몇 개씩 따서 먹고 있는데, 올핸 알이 작긴 하지만 유난히 단감이 많이 열렸습니다.

 

텃밭에 오를 때 떨어진 단감 몇 개를 주워 일을 하다가 중간중간 먹기도 합니다.

단감홍시는 맛이 없다는 건 거짓말로 단감인만큼 홍시도 답니다.

 

 

성한 단감은 바구니에 담고 상처가 났거나 탄저병이 든 단감은 따로 담았습니다.

 

 

 

 단감은 주홍색으로 익었을 때 당도가 높고 맛도 좋은데 우리는 감이 떨어지기도 했으며 동생네에게 가져가려고 한 상자를 땄습니다.

어느 식품이나 생물이나 다 나름대로 내세우는 영양소가 있는데요, 단감은 잘 익고 단단해야 맛과 영양이 높습니다.
단감은 포도당·과당 등 당분이 15~16% 함유돼 있고, 비타민A가 풍부하며, 단감 100g에는 비타민C가 13㎎ 함유돼 사과의 4배에 달한다고 하니 감 두 개를 먹으면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섬유소 함량도 높고 다른 과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화분, 인산과 철분 등도 풍부하여 단감의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근육의 탄력을 강화해 준다고 합니다.

 

 

키가 닿는 낮은 곳의 단감은 과수가위로 땄으며, 높은 곳의 단감은 장대를 이용하여 땄는데, 장대에 제대로 꽂히지않아 땅에 떨어져 깨지기도 했습니다.

 

 

 

상품에 비해 볼품이 없지만 부모님이 심어 뒀다보니 마치 불노소득을 누리는 듯 한 단감입니다.

 

 

지난해 사 먹은 단감상자 하나를 채웠는데, 앞으로 서너 상자는 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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