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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통 진해콩과자 어디서 만들까

by 실비단안개 201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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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특산물이 많지 않은데, 군항제가 전국 행사로 알려지면서 벚꽃빵과 함께 진해콩이 유명해졌습니다.

진해콩은 벚꽃빵보다 더 오래된 특산물로 동글동글한 콩을 닮아 진해콩이라거 하는 모양인데, 진해콩은 대두만하며 대두처럼 생겼고, 맛은 고소하며 진해지역에서는 우체국에서 낱개구입이 가능합니다.

진해콩은 마치 불량식품처럼 보이는데 실은 생산한지 100년이 넘은 진해 특산물입니다.

 

 

근처 우체국에 가면 진해콩을 서너봉지씩 구입했는데 진해콩은 과연 어디에서 생산되는 걸까 궁금하긴 했지만 찾아나서지는 않았는데, 지난해 kbs '전국을 달린다'에 방송을 하더군요.

 

                                                                                              ▼ 출처 : http://blog.naver.com/kbscwstation/220497535140

그리곤 우리끼리 군항탕방때 '진해군항 마을 역사관' 관람후 동행한 이가 '진해콩'을 구입하여 한봉지씩 들고 다니면서 먹었는데, 먹은 후 주소가 있는 빈봉지를 가방에 넣어 왔습니다.

진해콩과자를 우리는 진해콩이라고 합니다.

 

1월 8일 경화시장 구경을 한후 휴대폰으로 주소를 검색하여 충장로 321번길을 찾아 나섰지만 한쪽이 충장로길이면 맞은편길은 경화로길이었고, 다른 골목으로 접어들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을주민인듯한 지나가는 이 몇에게 진해콩 공장이 어디냐고 물어도 모른다는 답이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어쩌다 충장로 321번길을 찾았지만 충장로길 321번길 26은 정말 어디에도 없는듯 하더니 눈앞에 '경화당 제과'라는 작은 간판이 보였습니다.

 

가정집이었습니다.

벨을 누르니 사장님이 나오셨고 진해콩을 만드는 곳이냐고 물으니 그렇다면서 안으로 들어 오라고 하더군요.

 

 

알면 금방 찾을 수 있는 곳인데 모르다보니 찾기가 어려웠는데, 경화당 제과를 중심으로 큰도로를 향해 찍었습니다.

 

 

진해콩과자를 만드는 일은 식구들이 함께 하는데 매주 월요일에 작업을 하며, 혼자 정리경 청소중이었고 택배물량도 챙기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사진 찍는 걸 원하지 않으셨기에 포장을 위해 쌓아둔 진해콩과 10개 포장된 진해콩만 찍었습니다.

 

 

 

진해콩은 밀가루와 콩가루를 반죽하여 노란콩 모양으로 제조된 과자로 인공첨가물 없이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1915년 첫선을 보인 진해콩은 101년째 접어드니 참 오랜된 과자입니다. 진해콩은 가내 수공업형식으로 만드는데 이정제 사장의 선친이 1938년에 경화당 제과를 설립, 진해콩을 만들어오던 것을 이 사장이 1982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받아 운영 중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해콩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티비를 시청할 때 기억은, 진해콩은 콩가루와 밀가루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콩모양으로 동그랗게 빚은 뒤 긴 자동석쇠에 올려 돌돌 구워 설탕을 입혔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인데 제법 딱딱한 편이라 씹는 맛도 있습니다.
진해콩은 요즘 과자처럼 맛이 강렬하지 않아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맛입니다.

봉지당 1000원인데 열개들이 한 박스에 8000원하기에 한 박스를 구입하여 심심할때 한알씩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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