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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고추밭 정리와 돼지감자 캐기

by 실비단안개 2016.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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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비가 그쳤다고 땅이 바로 마르지 않지만 텃밭으로 갔습니다. 화요일 부산에 가야 하기에 텃밭일을 열심히 해야 하거든요.

봄이 어디까지 왔는지 텃밭을 둘러보며 확인 후, 복분자나무가 있는 작은 고추밭을 정리했습니다.

고춧대는 이미 뽑았기에 지지대와 줄을 걷으면 됩니다.

고추밭옆의 홍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며 꽃이 피었다고 벌이 잉잉댔습니다.

 

 

복분자나무가 너무 자라 엉망이었기에 모두 잘랐다고 했는데, 그 자리에 난 잡초를 매고 고추지지대를 뽑은 후 줄을 걷었습니다.

 

 

멀칭비닐까지 다 걷었더니 밭이 훤해졌습니다.

 

 

멀칭비닐과 고정핀, 줄, 잡쓰레기, 지지대를 구분하여 쓰레기봉투에 넣을 건 넣고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건 따로 두었습니다.

혼자라서 힘이 들었지만, 화요일에 동생네에 가지고 갈 돼지감자를 캐야 했습니다.

 

 

지난주에 얼라아부지가 예초기로 돼지감자대를 베어두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산 돼지감자인데 알이 굵으며 많이 들었습니다.

삭은 돼지감자대를 쑥 뽑으니 돼지감자가  붙어 있었으며, 어떤 대는 대만 쏙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자소엽이 자랐던 자리와 입구쪽의 돼지감자를 캤는데 20kg정도 되었습니다.

지난해엔 돼지감자값이 그래도 괜찮았는데 올핸 값이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이 많은 돼지감자를 혼자 언제 캘 것이며, 어디다 팔지 걱정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캘 수 있는 만큼만 캐고 그냥 두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시작한 일이니 틈틈이 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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