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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진해 군항제 셔틀버스 직접 타 보니(휴대폰 분실했다 찾음)

by 실비단안개 201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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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경화역에서 막 내려오니 마산행 시내버스가 정차해 있었기에 얼른 올라탔습니다.

차가 만원이었습니다만 기사님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다 태워 주었습니다.

경화역에서 구민회관까지는 차량이 정차않는 구간이었기에 금방 구민회관에 도착했으며, 길을 건너면 여좌천으로 갈 수 있습니다만, 여기까지 왔으니 오랜만에 장복산 조각공원을 둘러볼겸 경남문학관 앞을 걸어 장복산 조각공원으로 갔습니다.

 

옛장복산 휴게소쪽에 관광버스가 줄줄이 서 있었으며, '벚꽃 셔틀버스 임시운행'이라고 버스 앞쪽에 붙어 있었기에 여기가 회차장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잠시 조각공원과 명상의 숲을 거닐고 셔틀버스쪽으로 가니 줄을 섰는데, 북원로터리행이었기에 두리번 거리다보니 '안민'이라고 쓰인 버스가 보였기에 안민고개행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여 차례대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북원로터리행은 여좌천, 중원로터리쪽으로 갈 나들객이 타야 하는 버스인데, 승객이 다 차야 버스가 출발을 한다고 했는데, 안민고개행은 승객이 10명 미만임에도 출발을 하더군요.

 

창원시는 올해 군항제부터 주말에 외부에서 진해로 들어오는 승용차를 통제하는데, 대신 60여 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내 교통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군항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주말 나흘간(4월 2~3일, 9~10일) 차량을 통제하는데, 여좌천 일대는 차 없는 거리가 전면 시행되며, 남원로터리, 중원로터리, 북원로터리 등의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해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입니다.
 

군항제 셔틀버스 운행 안내입니다.

진해군항제 차량통제 - 진해 외곽 차량통제소는 총 3개소인데 시내 순환 셔틀버스는 10:00-20:00 동안 운행되며, 환승정류장에서 도심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수시로 운행됩니다.

인민터널입구, 두산 볼보로 입구, 웅천 남문지구 입구 이렇게 3곳입니다.

 

 ◎ 시 외곽 셔틀버스

 

     차량통제소 

    임시주차장 장소

        주차면수

         승차장 개수

         환승정류장

       운행시간

  안민터널 입구

 공단로 테크노파크~ 성주사역 양쪽(5㎞)

 정동로 양쪽 차선(4㎞)

 2,100대

 1,700대

  15개

 장복산 조각공원 구) 장복휴게소

 10:00~20:00 (배차간격: 수시) ※왕복 운행

  두산 볼보로 입구

 두산볼보로 양쪽차선(4㎞)

 5부두 양쪽 차선(4㎞)

 1,700대

 1,700대

  5개

 장복산 조각공원 구) 장복휴게소

 10:00~20:00 (배차간격: 수시) ※왕복 운행

  웅천 남문지구 입구

 남문지구 도로(7㎞)

 제덕만 택지 내 도로(7㎞)

 1,500대

 1,500대

  2개

 해군교육사령부

 10:00~20:00 (배차간격: 수시) ※왕복 운행

 

◎ 시가지 내 순환 셔틀버스

 

출발지

운행코스

                           운행시간

 장복산 조각공원
구) 장복휴게소

 육군대학 앞↔진해역↔북원로터리

 10:00~19:00 (배차간격: 10분)
※왕복 운행

 해군교육사령부

 속천↔남원로터리↔북원로터리

 10:00~19:00 (배차간격: 10분)
※왕복 운행

 

 

 

기사로만 만난 벚꽃 셔틀버스를 직접 타고 안민고개로 갑니다.

혼자 벚꽃 구경을 갔기에 안민고개로 가는 길은 차량 운행 전면통제로 이동수단은 도보뿐이며, 지난해까지는 창원쪽에서 일방통행이었는데, 올핸 안민고개에 승용차 진입을 통제하며 벚꽃 셔틀버스로 안민고개에 갈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 앞유리창에 안민이라고 쓰여 있으며, 오른쪽 사진은 셔틀버스 내부인데, 승객이 8명이었습니다만 셔틀버스는 출발했고, 버스비는 무료였습니다.

오전 11시 56분 출발.

진해가 아닌 창원으로 안민고개를 올라 진해쪽 안민고개로 내려왔습니다. 시간은 30여분 걸렸습니다.

 

 

셔틀버스는 임시정류장에 정차를 했는데, 그곳엔 임시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승객의 수에 관계없이 정차했습니다.

 

 

창원대림자동차앞에 많은 나들이객이 줄을 서서 셔틀버스를 기다렸지만 만원이었기에 다 태우지 못 했습니다.

배차간격은 승객이 많으면 수시로 출발하는 듯 했습니다.

 

 

진해 안민고개로 접어들때 기사님께서 '내리실 분' 했는데, 그때는 다음 정류장이 있는 줄 알았는데 셔틀버스는 순환버스로 이 버스가 출발한 장복산 환승장이 종점이었기에 기사님에게 부탁하여 안민고개 중간에 내렸습니다.

조금 걸으니 커피점이 있었기에 아침에 엄마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커피와 토스트를  주문했습니다.

"나가서 배 곪지마라, 챙겨무라~"

 

커피와 토스트를 주문하니 진동벨을 주기에 주머니에 넣는데 주머니에 있어야 할 휴대폰이 없었습니다.

셔틀버스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인터넷에 잠시 접속하곤 주머니에 넣고 주머니 지퍼를 올리지 않았던 겁니다.

커피점에서 휴대폰을 빌려 우선 벚꽃 셔틀버스 안내에 나와 있는 창원경찰서로 연락을 하니 안내멘트가 길어 끊고 제 번호를 누르니 누군가가 받았습니다.

하여 방금 버스에 휴대폰을 두고 내린 것 같다고 하니, 옆에 앉았던 (여자)사람인데 방금 (장복산)도착했는데 진해가 초행이라 어디다 맡겨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기에, 버스 환승장 관계자분을 좀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이러이러하여 그랬으니 지금 바로 그곳으로 가겠다고 하니, 놀다가 오후 3시까지 오세요하기에 안민고개에서 벚꽃과 좀 놀았습니다. 엄마의 말씀대로 점심을 챙기길 잘 했으며, 마침 그때 그 버스가 환승장에 닿은 것도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휴대폰을 찾아준 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는지 어땠는지 기억이 없는데, 혹 그분이 이 글이라도 본다면 감사함을 전합니다. 대복 받으십시오!

 

 

휴대폰만 아니면 천자봉 해오름길을 걸어 시내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휴대폰이 걱정이 되어 장복산 하늘마루길 입구에서 벚꽃 셔틀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총 5명.

그런데 손을 들어도 버스가 3대나 그냥 지나가길래 낙담을 하고 있었는데 4번째 버스가 정차를 했습니다.

승객은 만원이었으며, 일행이 아니지만 우리는 몇 번이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사실 안민고개 중간쯤에서 시내로 오는 이동수단은 도보뿐이거든요. 하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환승장엔 손님만 서너명 앉아 있었고 탁자에 제 휴대폰이 있었습니다.

열어보니 은행카드와 면세유카드, 현금영수증카드와 병원 예약증 모두 그대로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휴대폰을 분실했더라면 많은 연락처와 블로그와 카페, 밴드, 기념일과 주소, 메모 모두 열려 있기에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다시 한 번 휴대폰을 찾아준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관계자가 자리로 왔기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려고 가니 북원로터리행 줄이 길어 끝이 보이지 않아 걷기로 했습니다.

 

군항제 셔틀버스를 이용해보니 우선 편안했습니다.

나중에는 승객이 많이 타기도 했지만, 차량이 일반도로가 아닌 (안민고개행)지름길인 듯 한 도로로 갔으며, 승차비가 없었고, 안민고개의 경우 많은 차량이 주정차하여 짜증이 나는 도로였는데 셔틀버스외에 다른 차량은 아주 일부 운행했기에 도로 가운데를 걸어도 될 정도였습니다.

일반 시내버스는 다른 차량이 밀릴때 함께 정차되었지만 셔틀버스는 큰 정차없이 운행되었기에 벚꽃 셔틀버스 도입은 정말 잘 한 일 같습니다.

자가운전자라면 차량이 정차되면 짜증이 날 텐데 그렇지 않으니 누구나 벚꽃을 배로 즐길 수 있을 듯 했고요.

 

집으로 돌아올 때 시내버스를 한참 기다려야 했는데, 남원, 중원, 북원로터리에서 시내버스가 나아가지를 못 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나들이객이 워낙 많다보니 저 같은 경우 롯데마트에 하차하여 환승할 셈 치고 307번을 기다렸는데, 승객이 넘쳐 다 타지 못 했기에 한 정류장 걸어 305번을 탔는데, 305번이 외곽을 운행함에도 차는 만원이었습니다. 하여 군항제 기간엔 시내버스의 배차시간 조절과 증차가 필요할 듯 했습니다.

 

(여좌천으로 가라는 하느님의 계시야.)

 

▲ 벚꽃 셔틀버스(북원로터리행) 승차를 나들이객

 

진해 구민회관앞의 신호등앞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여좌천이 아닌 구민회관의 열무꽃을 만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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