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비 내리다 멎다 또 내리다 멎다 반복
아침식사 점심식사를 텃밭에서 해결했습니다.
일요일이엔 대부분 바쁘게 움직이는데, 일꾼 있을 때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한끼 정도는 배달을 하거나 나가서 먹게 되는데, 저녁에 피곤하여 나갈 힘이 없어 생선회를 주문했습니다.
우리는 바닷가 동네에 살며, 주민중에는 직접 어획을 하는 이가 많고 횟집도 몇 있는 동네다보니 생선회는 보통 우리 동네 횟집에서 먹거나 배달을 시킵니다. 얼마치 해 주세요 하면 생선회와 모듬쌈, 초고추장, 쌈장, 마늘과 풋고추가 배달되니 편히 먹을 수 있습니다.
밥상을 차리는데 주문한 생선회가 왔습니다.
숭어와 도다리를 반반 했습니다.
봄 숭어와 봄 도다리가 맛있기에 다른 생선은 하지 않았습니다.
봄엔 도다리, 가을엔 전어라고 할 정도로 진해의 봄 도다리는 유명한데, 진해의 봄은 벚꽃보다 도다리가 먼저 와 밥상을 향기롭게 합니다.
도다리는 가자미과의 생선으로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여러 번에 걸쳐 산란하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 출현하며, 회, 건어물, 국 등으로 이용하는데, 4-6월에 주로 잡히며 성장하는 데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양식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숭어는 숭어과의 바다물고기로 우리 나라 전 연해에 분포하며, 해수뿐만 아니라 기수 (汽水) 및 담수에도 서식합니다. 치어는 담수역과 기수역에서 살다가 몸길이가 25㎝ 내외가 되면 바다로 나가며 4월에 바다의 얕은 곳으로 오고 1월에는 하천에 들어옵니다.
매년 4월 하순이면 부산 가덕도에는 숭어 축제가 있는데, 치어방류행사와 갈맷길 걷기대회, 숭어회 무료시식회, 맨손으로 숭어잡기 행사 등이 진행되는데, 가덕도는 부산 최대의 섬으로 낙동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겨울을 이긴 상추가 솎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봄 밥상에는 봄철 채소를 밥상에 많이 올리게 되는데요, 봄 채소는 보약이라고 할 정도로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으며, 나른하기 쉬운 봄철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텃밭에 자생하는 달래입니다.
노란민들레는 많은데 하얀민들레는 번식이 저조하지만 그래도 가끔 쌈으로 먹을 양은 됩니다.
치커리, 샐러리, 민들레가 함께 자라는데 치커리는 씨앗파종을 해 두었습니다.
방풍입니다. 밭을 매고 씨앗파종을 더 했지만 아래 방풍은 지난해 방풍으로 역시 겨울을 이기고 봄을 맞은 약채소입니다.
삼겹살을 먹기위해 준비했는데 생선회를 쌈싸 먹었습니다. 그래도 준비했기에 다행이지요.
횟집에서 가지고 온 모듬쌈은 가져가라고 했더니 그래도 드셔요 하며 두고 가긴 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횟집의 수족관 도다리입니다.
도다리는 다른 생선처럼 헤엄을 치지않고 수족관 바닥에 딱 엎드려 있습니다.
이태전 선상낚시때의 도다리인데 낚시 도다리와 그물로 잡은 도다리 색이 다른데 바다의 깊이 때문이거나 크기 때문일까요.
진해만의 도다리와 숭어회와 텃밭의 쌈채소로 푸짐한 진해의 4월 봄 밥상이 되었습니다.
곁들인 달래샐러드입니다.
달래샐러드 소스는 (상품명이, 명품)천일염에 매실액, 빻은 마늘과 빻은 견과류로 만들어 달래위에 살짝살짝 끼얹어 주었습니다.
진해의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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