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텃밭과 근처에 많은 들나물은 머위, 두릅, 바디나물, 취나물이며, 이런 봄나물의 쌉싸름한 맛은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봄나물중에 돋나물도 있는데 봄밥상에 자주 올리는 식재료로 돌나물의 경상도 방언입니다.
돋나물은 돌나물과(科)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5센티미터 정도이며, 줄기 밑에서 가지가 여러 개 나와 땅 위를 옆으로 기면서 자랍니다. 잎자루가 없으며 피침 모양의 잎이 3장씩 돌려나며, 5~6월에 가지 끝에 취산(聚繖) 꽃차례로 노란 꽃이 핍니다. 또 중요한 한가지는 비상약으로 가능한데 잎에서 짠 즙은 벌레에 물렸을 때나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 약으로 씁니다.
처음 텃밭을 일굴 때 밭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돋나물을 늙은 감나무 아래에 돌려 심었으며, 옹달샘가에도 심었는데 지금은 모두 보기좋게 자리를 잡아 마치 꽃 같습니다. 돋나물은 번식력이 좋으며 자생력도 우수하다보니 오다가다 밟히기도 하지만 곧 되살아납니다.
옹달샘가에도 심었더니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텃밭에서 채소를 다듬는 곳인데, 돋나물을 다듬고 버리다보니 그 뿌리부분이 땅에 박혀 돋나물밭이 되었습니다.
돋나물은 작은 틈이나 바위위에서도 잘 자랍니다.
샐러드용 돋나물입니다. 예쁘고 깨끗합니다.
돋나물과 달래를 깨끗이 씻어 달래는 적당하게 썰어줍니다.
달래는 뿌리가 돌려나며 가운데에 흙이 있으니 잘 씻어 주어야 합니다.
가장 흔하게 돋나물을 먹는 방법은 돋나물을 접시에 담아 위에 초고추장을 살짝살짝 얹어 먹는데, 요즘엔 나만의 샐러드 소스를 만들어 끼얹어 먹습니다.
샐러드 소스입니다.
매실액에 (명품)천일염과 마늘을 넣고, 견과류를 빻아 잘 섞어주면 소스 완성입니다.
매실액은 새콤달콤하기에 따로 설탕이나 꿀, 식초를 넣지 않아도 맛을 내거든요.
준비한 재료를 접시에 담아 역시 준비한 견과류샐러드 소스를 살짝살짝 끼얹어주면 돋나물 샐러드 완성입니다.
돋나물에 대한 기억은 어릴때 돋나물 근처에 까만벌레가 있었기에 돋나물을 보면 그 벌레가 떠올라 먹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먹어본 돋나물은 다른 봄나물과 달리 쓴맛이 없이 시원했습니다. 하여 요즘은 자주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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