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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붉은 입술 쑥 내민 들현호색

by 실비단안개 201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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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개별꽃, 큰구슬붕이와 함께 만난 들현호색입니다.

들현호색은 우리 동네 냇가에 많으며, 논밭에도 많은데 그동안 자주괴불주머인줄 알았는데, 대장동 계곡에서 예쁜 잎을 보고 반해 야사모에 동정을 구했더니 들현호색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만난 들현호색이 붉은 꽃을 피웠으며, 우리 돈네 냇가와 논밭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기에 다시 보이는 들꽃입니다.

 

현호색은 현호색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현호색의 학명 중 속명인 Corydalis는 희랍어의 종달새에서 유래합니다. 꽃의 생김이 뒤로 길게 누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약간 굽어 있는 거(距)와 함께 새가 합창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들현호섹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입술을 쑥 내민 듯 하며 대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호색은 산 중턱 이하의 숲 가장자리 나무 밑에 많으며 간혹 논밭근처에서도 볼 수 있는데, 키가 20㎝ 정도 자라고 땅 속에 지름 1.5∼2㎝ 정도의 괴경(塊莖)이 있으며, 변이가 심한 들꽃이 현호색으로 우리나라에 약 18종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들현호색은 현호색중에 꽃이 가장 늦게 피는 꽃으로, 4월에 붉은 보랏빛으로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줄기 끝에 달려 피는데, 꽃대는 가늘고 길며 꽃부리의 한쪽은 입술 모양이고 다른 한쪽은 약간 구부러진 좁은 통 모양의 꿀주머니가 있습니다.

 

 

 

꽃대가 자라면서 잎은 무늬가 없는 풀색입니다.

 

 

 

 

 

 

 

 

텃밭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들현호색입니다.

 

 

일찍 핀 현호색은 벌써 열매를 맺었습니다.

긴 타원형의 삭과가 달려 익는데 염주 모양으로 양 끝이 좁으며 끝에 암술머리가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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