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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얼라아부지 일터의 동료가 쌈채소 1만 원어치를 또 부탁했습니다.
요즘 양파와 마늘을 냈으며 쌈채소까지 내고 있기에 돈맛을 알면 안되기에 염려스럽습니다. 그래도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파종한 상추는 이제 봉오리가 봉긋봉긋 하기에 동생네밭에 파종한 상추와 들깨잎을 뜯었습니다.
풋고추 맛이나 보라고 고추도 몇 개 땄습니다.
상추와 들깨, 자소엽을 뜯고 고추를 따 우리밭으로 내려왔습니다.
샐러리와 상추는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하여 상추는 꽃대가 없는 부분을 뜯었으며, 샐러리는 뺐습니다.
돌미나리와 민들레잎을 많이 달라고 하기에 오래전에 옮겨 심어 둔 돌미나리를 많이 캐고 민들레도 많이 캤으며, 치커리와 귀한 당귀도 많이 뜯었습니다.
밭이습하다보니 돌미나리가 많은데 제가 미나리를 먹지 않다보니 우리는 어쩌다 밥상에 올리는데, 좀 더 물가까이 있으면 연할까 싶어 옹달샘근처에 제법 옮겨 심었는데 밭의 미나리와 달리 키가 훌쩍 컸으며 조금 연하게 느껴졌습니다.
▲ 4월 15일 돌미나리 옮겨 심음
오가피잎은 계속 새순이 나기에 새순을 뜯었으며, 더덕도 부드러운 새순으로 뜯었습니다.
국 한 번 끓여 먹으려고 파종한 근대가 잘 자랐기에 그집도 근대국 한 번 끓이도록 근대도 캤습니다.
펼쳐놓으니 푸짐했습니다.
벌레가 있을 수 있기에 잎 하나하나를 살피며 골랐습니다.
방풍잎도 있네요.
상추, 치커리, 민들레, 돌미나리입니다.
상자에 담으니 꼭 한 상자가 되었으며 근대는 따로 들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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