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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식물 인슐린 여주 1차 수확

by 실비단안개 2016.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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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1차 수확이라고 하니 아주 거창한 것 같지만 여주 첫 수확입니다.

장마통에 여주가 많이 자랐으며 해가 나니 벌과 나비가 막 날아 들었습니다.



여주 지지대를 만든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주를 수확하는데 여주보다 단호박이 자리를 더 차지했습니다.

꽈리초를 늦게 구입했기에 심을 곳이 마땅찮아 여주지지대 사이에 심었는데 그늘이라 꽈리초가 제대로 자라지 못 하고 있으며, 애호박 역시 단호박에 치여 제대로 자라지 못 하고 있습니다.



단호박덩굴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그렇지만 지지대옆을 보면 여주가 더 많게 보이는데, 여주는 덩굴이 가늘며 단호박은 덩굴이 억세며 잎도 크다보니 더 많게 보이기도 합니다.



여주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며, 열대아시아가 원산지인 관상식물입니다. 덩굴줄기는 길이 3~6m 정도이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가는데 어긋나는 잎은 길이가 10~20cm 정도이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 꽃은 1가화이며 황색입니다.




토종여주와 장여주가 섞였는데, 장여주는 7~9월에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황적색으로 익는데 양 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여주가 익기 시작했기에 큰늠은 수확을 했습니다.




여주를 녹즙으로 내려 달라기에 사과 한 개와 여주 반 쪽으로 녹즙으로 내렸습니다.

여주를 썰면 마치 톱니바퀴 모양이며, 일찍 수확을 한다고 했는데도 씨앗이 생겼습니다.

여주는 식물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천연인슐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에 당뇨에 좋은 약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생여주는 쓴맛이 강하며 식용후 바로 당이 내려감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사과와 함께 녹즙으로 내렸더니 쓴맛이 강하지 않았기에 먹을만 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여주에는 카란틴 성분이 들어있어 당분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체내에 재합성 되지 않도록 해 혈당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여주보다 돌기가 많지 않은 여주인데, 겉과 달리 속의 씨앗이 익있지만 씨앗째 썰어 채반에 널어  두었습니다.

여주를 쓴오이라고 하며, 마트에선 '여주오이'로 팔고 있었는데, 장아찌로 담그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말려 차로 마시고 있습니다. 가끔 경화시장에서 구입하기도 하는데 '국산'이라고 하지만 진짜 국산 여주를 먹기 위해 무리를 하여 모종을 몇 번이나 구입했습니다. 여주가 열대식물이다보니 고추 파종때 꼭 추위가 오는데 여주 역시 한파로 제대로 자라지 않았기에 3번 구입했습니다.

풋여주도 수확시기가 늦었는지 씨앗이 붉으며, 익고 있는 여주는 씨앗이 더 붉습니다.





지난해 건조한 여주입니다.

말린여주는 볶은 후 차로 끓여 마시면 되는데,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서 걸러 냉장고에 보관하여 하루에 3번 정도 먹으면 되는데, 체질에 따라서 처음에는 약간 설사를 할 수도 있으나 일시적이며 처음에는 하루에 한 잔, 두 잔 먹으면서 점차 양을 늘려 가면 됩니다.




12일, 1차 수확한 여주가 다 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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