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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금요일
친정 엄마가 관절 수술을 하고 입원을 했습니다. 머~언 마산에. 다행히 인공관절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레이저 수술을 했는데 MRI까지 찍더군요. 병원이 장사가 안 되나. 제가 보호자가 되어 서명을 했지만 집과 텃밭을 비울 수 없다보니 아버지께서 병원에서 보호자로 계십니다. 날개가 꺽인 듯 했습니다.
토요일에 고추를 수확해야 하는데 혼자 어떻게 하지. 마음은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만, 그까지것 혼자 금방 한다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오후, 마산의 큰동생이 저를 집에 실어 주고 고추를 따러 가자고 했습니다. 괜찮다카이, 혼자 할 수 있다.
동생과 올케가 우겨 고추밭으로 갔습니다. 가긴 갔지만 일을 할 줄 모르는 올케가 내심 걱정이었습니다.
많이도 익었습니다.
마늘을 수확한 곳에 난 잡초는 얼라아부지가 고추따기 며칠전에 베었으며, 5일 수확량은 3가마가 넘을 듯 했으며 말려서 저울에 다니 20(약 13kg)근이었습니다.
2차 수확 고추가 다 말랐기에 10근씩 비닐봉투에 담아 20근을 올케가 소개한 집에 주었습니다. 2016년 홍고추 첫 판매며, 1차 수확 홍고추는 얼마되지 않기에 모으는 중입니다.
8월 7일
너무 가물기에 고추밭에 물을 주러 갔는데 만 이틀도 되지 않았는데 고추가 많이 익었기에 고추부터 땄습니다. 이틀만에 땄으니 4차가 아닌 3.5차 수확으로 2가마 정도 땄습니다. 날씨가 텃밭의 채소를 삶을 정도입니다. 전동 살포기를 이용하여 호스를 저수지에 넣어 물을 끌어 주었는데 근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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