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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이 귀여운 당근은 어디다 쓸건고

by 실비단안개 201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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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당근은 꽃이 피기전에 수확을 하라고 했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그만 꽃이 피고 말았습니다. 사실은 당근꽃 구경하려고 그냥 두고 있었습니다.^^

당근은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뿌리를 먹기 위해 밭에 가꾸는 채소로 잎의 모양은 미나리와 비슷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1m쯤 자라며 늦가을이 되면 긴 줄기 위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이 피면 맛이 없어지므로 그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당근의 뿌리는 10~15cm 주황색 또는 붉은색이며, 저온저장고에 넣거나 땅을 1m정도 깊이파고 묻어주고 잘덮어 얼지 않게 관리해 주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뿌리채소로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하므로 한여름만 피해서 1년에 두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최근에 들어 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근을 심은 공간은 한 평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구색을 갖추느라 아주 조금 파종을 했으며 당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솎아주기라고 하여 두 번 솎기를 했습니다.



당근꽃입니다. 당근꽃은 꽃잎5개,수술5개,수술2개로 형성되는 작은 꽃으로 다수의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꽃이 되는 복산형화서입니다. 방풍과 당귀도 당근꽃과 비슷합니다.

 



당근잎이 미나리를 닮았다고 하는데 제가 볼땐 코스모스잎과 흡사합니다.



드디어 당근을 수확했습니다. 당근 파종시 자잘한 돌멩이도 어느 정도 골라냈기에 올핸 당근이 제대로 자라겠군 했는데, 막상 캐니 당근은 못났으며 작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텃밭 웅덩이 물에 흔들어 대충 흙을 털어냈습니다. 작으니 귀엽긴 한데 휴.

그나저나 이 작고 귀여운 당근은 어디다 쓸까요.

당근에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그 어떤 녹황색 채소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기에 평소 눈이 어두침침하다면 당근을 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에 함량된 카로틴은 황적ㆍ빨강ㆍ보라색 색소의 일종으로 비타민A의 전구체로 카로틴이 우리 몸 속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바뀌게 됩니다. 비타민 A가 눈을 맑게 해주고 야맹증을 개선해주는등 시력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카토린 성분은 폐속에 쌓여있는 유해물질과 니코틴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평소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몸이 냉하신 분이나 수족냉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신체의 활력을 얻으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줍니다. 특히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를 건강하게 해주고 세포손상을 억제해주어 탈모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외에 항암효과가 있으며 부인병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아침마다 녹즙을 마시는데 사과가 기본이며 철에 따라 케일, 돼지감자, 여주 등이 첨가되는데 사과와 케일과 함께 당근도 녹즙으로 내렸습니다.



케일색이 워낙 강하다보니 주황색 당근색이 나타나지 않지만 영양은 그대로겠지요.



가장 만들기 쉬운 잡채입니다. 잡채에 당근이 빠질 수 없으니 당근을 넣습니다. 그렇다고 수확한 당근 모두를 바로 녹즙으로 할 수 없으며 잡채로 만들수 없으니 보관을 해야 하는데요, 저온저장고에 넣거나 땅을 1m정도 깊이파고 묻어주고 잘덮어 얼지 않게 관리해 주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뿌리채소로,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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