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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고추수확을 한지 일주일이 되었으니 어느 정도 익었겠지 생각하며 혼자 고추밭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익은 양이 적기에 딸가말가 하다가 그래도 온김에 따자 싶어 고추를 살피니 고춧대가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토마토처럼 잎마름병인 것 같습니다.
고추 잎마름병은 고추 뿌리가 수분에 너무 오래 접촉해 있어 걸리는 병으로 토양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토양이거나 두둑을 만들지 않고 모종을 심을 때 걸리는 병으로 현재의 상태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며 전염성까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폭염과 가뭄으로 뿌리가 수분에 오래 접촉할 사이가 없었는데 이상합니다.
일단 사진으로 남겨야 할 것 같아 몇 컷 찍었습니다.
600여 포기중 10여 포기가 잎마름병이 걸린 듯 합니다.
얼마전에 진딧물을 없애기위해 제타비료를 살포했는데 진딧물은 어느 정도 잡힌 것 같습니다. 새순이 막 올라오는데 깨끗했습니다.
홍고추양이 적었지만(2 포대) 포기가 있다보니 혼자 3시간 30분 걸려 다 땄습니다. 고추를 수확한 후 친정에 가니 황소농기계에서 서비스를 나왔습니다. 고추건조기가 작동이 되지 않았기에 한 번 서비스를 받았는데 또 기계가 멈추기에 다시 불렀는데, 계량기와 기계를 잇는 선의 연결부분이 접촉불량으로 기계가 멈췄다고 합니다. 모르다보니 출장비와 서비스비 2회 130,000원이 나갔습니다.
잎마름병은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세상에 쉬운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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