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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잘 익은 주홍색단감 수확

by 실비단안개 2016.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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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일주일만에 한 그루만 남겨두고 단감수확을 마쳤습니다.

감은 동아시아 특유의 과수로서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며, 창원과 김해 등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단감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은 우리나라 단감의 시배지로 100년이 넘은 노거수가 있는 단감의 본고장이며, 거림농원이 있는 창원시 북면 연동마을이 시배지입니다.

거림농원의 현 농장주(하희종)의 할아버지때 부터 감나무를 심어 3대에 이른다고 하니 혹 거림농원이 시배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당시 거림농원에는 약 100년이 된 감나무가 있다고 했거든요.

 

맛있는 단감은 주홍색이 좋으며, 11월 15일 이전에 수확을 하는데, 한 번 얼면 1년 농사가 헛 일이 되기에 수확시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단감을 비롯하여 모든 생물은 예상치 못한 이상기온과 한파 등으로 수확과 출하시기를 놓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며 미처 수확을 하지 못한 감은 얼기도 합니다. 하여 서둘러 단감을 땄습니다.

 
어느 식품이나 생물이나 다 나름대로 내세우는 영양소가 있는데요, 단감은 잘 익고 단단해야 맛과 영양이 높습니다.
단감은 포도당·과당 등 당분이 15~16% 함유돼 있고, 비타민A가 풍부하며, 단감 100g에는 비타민C가 13㎎ 함유돼 사과의 4배에 달한다고 하니 감 두 개를 먹으면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섬유소 함량도 높고 다른 과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화분, 인산과 철분 등도 풍부하여 단감의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근육의 탄력을 강화해 준다고 합니다.




단감을 장대로 딸 경우 예기치않은 곳에 떨어지거나 떨어지면서 상처가 나기에 최대한 손으로 땄습니다. 얼라아부지가 까치발을 하거나 단감나무에 올라 손을 뻗어 땄으며,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의 단감은 장대로 땄습니다.






까치와 말벙이 먹은 홍시도 땄는데 말벌이 워낙 많이 대들어 혹 모를 피해를 입을까봐서 땄습니다.



지난해엔 워낙 많이 달려 단감이 작았는데 올핸 적게 달리고 큽니다.



한 그루를 제외하고 다 땄습니다. 지난해의 양에 훨씬 미치지 못 합니다만, 작은동생네, 시누이, 서울 아이들, 친정에 드리고 우리도 한 바구니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 형제들 나누어 먹기에 딱 알맞은 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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