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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밭에서 나는 알 토란(土卵)수확

by 실비단안개 2016.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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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토란을 수확했습니다. 단감에 이어 결실의 계절답게 한 가지씩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9월 11일 토란대를 수확했으며, 서리가 내리기전에 토란을 캐야 하기에 10월 30일 수확을 했습니다. 토란대를 수확하고 한달 20여일 되었는데 그 사이 토란대가 또 자랐지만 토란대는 수확않고 뿌리만 캤습니다.



토란(土卵)은 밭에서 나는 알이라고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며, '알토란'이라는 말을 하거나 들어 봤을 텐데요, 알토란은 "너저분한 털을 다듬어 깨끗하게 만든 토란"을 말하는데, 알뜰하게 가꾸고 돌봐서 아주 소중할 때(것)을 말할 때 알토란같다고들 합니다.


토란 [taro]은 천남성과(天南星科 Araceae)의 초본식물로 동남아시아에서 기원하여 태평양의 여러 섬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큰 구형의 땅 속덩이줄기에 전분이 많아 주요농작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서 심은 지 7개월 후에 덩이줄기가 수확됩니다. 토란잎과 덩이줄기는 얼얼한 옥살산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날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끓여서 독성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합니다.



토란뿌리는 원뿌리가 크며 옆으로 작은 토란이 달려 있습니다.



토란을 캔 후 몇 대를 심어 두었으며, 원래 토란밭의 토란도 수확을 않고 그대로 두었는데 남해의 경우 따듯하다보니 토란이 월동을 했기에 우리도 월동이가능한지 보려고 두었는데 11월 2일 토란잎이 부분 얼었으니 월동이 불가능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수확한 토란은 마트 바구니로 2바구니 반 정도 되었는데 흙을 말려 털고 잔털을 제거하여 알토란으로 만들어 보관하기 위해 매실나무 아래에 널어 두었습니다. 우리는 토란대는 먹어도 토란뿌리는 먹지 않는데 내년에 뿌리를 파종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음 내키면 한 두번 국을 끓일 수도 있고요.





6일 말려둔 토란의 흙을 털어 정리를 했으며, 국이라도 한 번 끓일까 싶어 집으로 조금 가지고 오고, 나머지는 텃밭 창고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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