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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양파 파종하고 동해(凍害)피해 예방용 볏짚 덮다

by 실비단안개 2016.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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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10월 22~23일 양파 파종할 밭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했기에 가스가 빠지도록 일주일 정도 시간을 두어 양파를 파종해야 하는데, 더 여유를 두고 11월 1일 양파를 파종했습니다. 당시 올 들어 가장 기온이 낮은 날이었습니다.

- 양파 파종 밭 만들기/밑거름·밭갈기·비닐멀칭


양파는 양념과 음식의 식재료로 수선화과의 부추아과 부추속에 속한 식물로 영양 성분은 물 90.4%, 단백질 1%, 지방 0.1%, 탄수화물 7.6%이고, 양파 100g 속에 비타민C 7mg, 칼슘 15mg, 인 30m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양파는 단맛이 나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냄새와 매운맛이 강한데 이것이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는데, 이 자극적인 냄새는 이황화프로필알릴과 황화알릴 때문이며, 이것이 눈의 점막을 자극하면 눈물이 납니다. 삶으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단맛과 향기가 나는데, 양파는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며, 수프를 비롯하여 육류나 채소에 섞어 끓이는 요리에 사용되고, 피클의 재료도 되며 양파즙을 내어 먹기도 합니다.



10월 29일에 양파육묘장에 갔는데 벌써 많이 빠져 나갔더군요.



적양파와 일반양파 모종입니다. 우리는 적양파 3판과 일반양파 1판을 구입했는데, 적양파 발아상태가 좋지 않다며 한 판을 더 주었습니다.

적양파와 일반양파 구분없이 한 판에 9,000원이었습니다. 양파 모종값이면 일년동안 우리가 먹을 양의 양파를 구입할 수 있지만 두루두루 나누기 위해 양파를 파종했습니다.



일요일 제타를 물에 타 두었다가, (제타 20g에 물 한 말)희석을 한 후 양파모종판을 푹 담가 소독을 했습니다.




발아상태를 떠나 모종 5판을 파종해야 합니다. 부모님께서 도와주기로 했는데 날씨가 춥다며 빨리 내려 오라고 했지만 혼자 이리 재고 저리 재는 사이 파종을 마쳤습니다.



양파 파종 호미를 두 개 더 구입했는데 지난번 보다 조금 더 컸습니다.



처음엔 모종판에서 양파 모종을 그대로 쑥 뽑아 파종할 자리에서 하나씩 떼었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듯 하여 모종판에서 뽑으면서 하나씩 떼었더니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모종을 소독하면서 장갑이 젖었기에 갈아 꼈는데 금방 장갑이 또 지저분해졌습니다.

양파 파종도 요령이 필요한데요, 모종호미를 멀칭비닐 구멍에 넣어 찍듯이 깊게 판 후 모종을 넣고 오른손 검지를 비닐속으로 넣어 비닐속의 흙을 긁어 덮은 후 양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꼭꼭 누르면 됩니다.



양파를 파종하는데 얼라아부지에게서 전화가 왔으며 엄마께서도 전화를 했습니다. 추우니 그만하고 내려오라고요. 전화까지 받다보니 일을 하다말고 도저히 갈 수 없어 파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장장 6시간이었으며 약 2,000주였습니다.

파종을 마친 양파는 잡초를 한 두번 매어주고 밭에서 7개월 정도 자라면 수확을 합니다. 


파종후 소독을 한 제타를 희석한 물을 물조리개에 담아 물을 주는데 잡다한 것들이 있어 물구멍이 계속 막혔기에 흔들어가면서 겨우겨우 물을 주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긴 했지만 파종후 물을 주어야 할 것 같아서요.




2일 올 들어 가장 추웠지 싶었습니다. 첫서리가 내렸으며 식물이 얼었기에 전날 파종한 양파가 걱정이 되어 벼타작을 마친 이웃 논에서 걷어 둔 볏짚으로 동해(凍害)를 막기위해 양파를 덮어 주었습니다. 또 볏짚은 제초를 위한 흙덮개용으로는 제일 질기며 효과도 제일 좋다고 합니다. 

해가 짧다보니 요즘 평일 텃밭일은 거의 혼자 하는 편인데, 볏짚을 담아둔 봉지를 나르는 것도 힘이 들긴 했지만 양파를 다 덮고나니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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