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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참다래(키위·양다래) 따고 참다래 청 담고

by 실비단안개 2016.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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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12월 1일

11월 27일 참다래를 땄습니다. 참다래는 후숙과일이기에 딴 후 익은늠을 하나씩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냉장고야채칸이나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적당히 꺼내 사과나 바나나를 같이 밀봉해 실온에 두시면 에틸렌가스가 나와 빨리 익게 됩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2~3주면 익게 되는데 약간 말랑말랑 느낌이 들 때 먹으면 됩니다. 

덩굴성 낙엽과수인 참다래(Kiwifruit, Chinese gooseberry)는 중국 양자강유역이 원산으로 세계적으로 60여종이 분포하는데 대부분은 중국 양자강 유역에 자생하고 있으며, 그 외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시베리아 등지에 몇몇 종들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키위는 1900~1910년경 중국 서남부에서 도입된 종자가 뉴질랜드에서 개량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프랑스, 영국 등의 식물학에 관심이 많은 선교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60여종에 달하는 다래나무속(Actinidia spp) 식물들의 대부분이 중국 양자강 유역 등의 야산에 넓고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다래(A. arguta), 개다래(A. polygama), 쥐다래(A. kolomikta), 섬다래(A. rufa) 4종만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세기에 개발된 과종인 참다래(kiwifruit, 키위후르츠)는 새로운 과종으로서 1930년대에 들어서야 상업화가 시작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과실로서 생과실에 대한 수출시장이 개척된 1950년 이후에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으로 상업화가 시작되었으며, 1970년경에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상업적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텃밭의 참다래(키위, 양다래)나무는 아주 오래전 아버지께서 농업 교육을 받은 후 뉴질래드산을 구입하여 심었는데 덩굴이 뻗어 담장밖과 키큰 나무를 타고 올랐기에 딸 때 애를 먹기도 하는데, 올해는 마침 적당히 열려 따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5월 하순에 핀 참다래꽃입니다. 꽃의 개화기간은 길지 않으며 꽃잎이 떨어지면 바로 참다래가 달립니다.




참다래덩굴이 엉겨 참다래는 얼라아부지 혼자 땄습니다.






새가 쪼아 먹은 참다래도 있네요. 밭에서 일차 선별작업을 하여 집에서 대야에 담아 박박 문질러 씻으면 털이 어느 정도 제거가 됩니다.



요즘은 골드키위, 레드키위 등이 시중에 있지만 우리는 그린키위입니다.

잘 익은 참다래에는 섬유소가 많기 때문에 참다래를 하루에 2개씩 규칙적으로 먹으면 변비예방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며,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능을 볼 수 있는데 참다래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피토케미컬, 아스크로빅산 등은 동맥경화나 심장병을 예방해주고 각종 만성질병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고 합니다.
참다래에 들어있는 피토커미컬은 우리 몸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심장병의 위험을 줄여주고,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억제시켜 주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뇌졸증 등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날이 차지면서 뇌경색약 복용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데 당분간만이라도 키위도 꾸준히 잘 먹어야 겠습니다.


참다래에는 사과의 6배에 해당하는 풍부한 토코페롤이 들어 있어 세포막의 손상을 조기에 막아 피부노화를 지연시킨다고 하며, 참다래 하나에는 비타민E 일일 권장량의 25%가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또한 참다래에는 수분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와 자외선에 지친 피부에 활력과 수분을 공급하여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태양빛에 의한 피부암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고기 잴 때 참다래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참다래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액티니딘(Actinidin)이 갈비 같은 두꺼운 고기도 부드럽게 해 준다고 하네요.
조리하기 전인 육류나 생선위에 둥글게 자른 참다래를 얹어두게 되면 육질이 연해 지는데 액티니딘에는 연육작용 성분과 함께 소화를 돕는 성분도 있다고 합니다.

참다래는 다른 과일과 비교할 때 아이코빅산이 매우 풍부한 과일로써 이 아이코빅산의 직간접 영향으로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참다래는 칼슘, 칼륨, 엽산, 구리 등 미국식품의약국이 규정한 20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성장기의 어린이나 치유기의 환자, 젖을 먹이는 산모, 소화기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훌륭한 과일이라고 하니 제 철 과일인 참다래를 잘 먹어야 겠습니다.



굵은 키위는 골라 후숙을 시키며 작은 키위는 껍질을 벗겨 청을 담았습니다. 깨끗히 씻었더니 깍아도 털이 묻지 않았습니다. 깍은 키위는 설탕에 4(설탕) : 6(키위) 정도의 비율로 고르게 섞어 항아리에 담은 후 설탕으로 위를 덮어주면 됩니다. 내년 봄쯤에 청을 걸러 음료로 하거나 찬을 만들때 설탕대신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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