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티비를 켜면 온통 대통령 파면 이야기며 저 또한 휴대폰으로 파면 기사와 촛불집회 기사를 읽은 편입니다. 대통령 파면 만 하루가 지난 11일 오전 진해시내에 일이 있어 갔습니다. 그런데 가로등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었습니다. 도로변의 태극기 게양은 축하할 일이나 국경일 등 특별한 날에 게양을 합니다.
박근혜 파면 축하한다고 태극기를 게양했나 보네. 의심은 1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삼일절은 한참 지났으며 군항제는 이십여일 후니 도로변에 태극기 게양할 일이 없는 듯 했거든요.
보세요, 축하 태극기 게양이지요.
웅천의 세차장에서 세차를 하는 동안 진해구 민원센타(055-548-2114)에 전화(오전 10시 43분. 2분 37초간)를 했는데 대충 요약해 봅니다.
실비단 : 진해시가지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받는 이 : 글쎄요, 어디에 게양이 되어 있었습니까?
실비단 : 그러니까 수협쪽부터 이동 아니 풍호동까지요.
받는 이 : 수협이라면 어디?
실비단 : 네 옛날 장복예식장쪽요.
받는 이 : 혹시 어제도 게양이 되어 있었나요?
실비단 : 어제는 제가 시내에 나가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받는 이 : 도로의 태극기는 각 동에서 게양을 하는데 3.15 의거 기념일이라 게양을 한 듯 합니다.
실비단 : 그래요? 저는 대통령 파면을 축하한다고 태극기를 게양한 줄 알았습니다.
받는 이 : 그렇지 않습니다.
실비단 : 네~ ^ ^ 감사합니다!
진해 도로변의 태극기 게양은 풍호동까지인 듯 했으며, 여기 시골에는 도로변에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습니다. 행사시 보통 전날 게양하지 않나요? 제가 4차원인가요?
*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 선거에 항의하여 학생 및 시민들이 벌인 규탄 시위며, 국립 3·15 민주묘지는 3·15 의거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희생된 마산 시민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부정선거에 항거한 3·15기념관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일 때 커다란 사진이 붙어 있기도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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