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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식재료 쑥, 튀김과 바지락 쑥국

by 실비단안개 2017.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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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0일

다른 해엔 봄이면 쑥떡을 몇 되씩 주문하여 먹곤 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올핸 쑥떡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바쁘다보니 먹는 게 뒷전이 된 듯 합니다.

쑥도 두 세번 정도 캔 듯 합니다. 예전엔 쑥이 막 올라올 때 캤는데 올핸 쑥이 쑤~ 욱 자랐을 때 캤습니다.

잠시동안 캤는데 쑥이 많이 자랐다보니 금방 한 바구니를 캤습니다. 쑥이 좀 늙긴 했지만 튀김과 바지락을 넣고 쑥국을 끓일 겁니다.




쑥은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랍니다. 옆으로 벋는 근경의 군데군데에서 싹이 나와 군생하는 줄기는 높이 60~120cm 정도이고 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지며, 백색 털이 밀생하고 7~9월에 원추꽃차례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는 두상화는 황록색입니다.


쑥은 면역력 증강과 해독작용에 좋다고 하는데요, 백혈구는 혈액속에서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세포로 쑥은 이 백혈구의 수를 늘려 면역기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쑥에 함유되어있는 체네올이라는 성분은  쑥의 특유한 향기를 나타내는데 체네올은 대장균, 디프테리아균을 죽이거나 발육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을 뿐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는 작용까지 하는데 몸이 중금속이나 더러운 독에 의해 오염된 몸을 살균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쑥에 함유되어있는 비타민, 미네랄 등은 간의 해독기능과 지방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로회복 및 체력개선 기능을 하며, 또 쑥은 몸 안의 냉한 기운과 습한 기운을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데 여성이 겪는 만성적인 허리질환의 통증과 어깨 통증 및 냉기와 습기를 해소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각종 여성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여성을 위한 식재료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듬은 쑥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튀김은 얼마전에 한 냉이 튀김처럼 하면 됩니다. 준비 된 쑥에 튀김옷을 입혀 튀김가루를 풀어 적셔 튀겨줍니다.



튀긴 쑥은 건지기에 건져 기름을 빼준 후 키친타올을 깐 접시에 담아 남은 기름을 마저 빼줍니다.



냉이 튀김과 마찬가지로 쑥 튀김도 마치 과자같습니다. 눈 깜짝 할 사이 둘이서 다 먹었습니다.





쑥국에 넣을 바지락입니다.

바지락은 대합과에 속하는 조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중 하나로, '바지라기'라 불리던 것이 줄어 바지락이 되었다고 하는데 동해안 지역 에서는 '빤지락', 경남지역에서는 '반지래기', 인천이나 전라도 지역에서는 '반지락'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우리 나라 전 연안이나, 서해안에 특히 많이 분포하며, 식품으로 소비되고 수출용 통조림의 원료, 새우양식용 먹이로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생바지락은 100g당 총열량이 60㎈이고, 그 조성은 수분 84.2%, 단백질 9.1%, 지방 0.8%, 탄수화물 4.0%, 회분 1.9%이며, 비타민 A·비타민 B1·비타민 B2·비타민 C·니코틴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봄에 쑥국을 먹지 않으면 서운하지요. 준비 된 쑥을 손으로 뜯듯이 자른 후 맛국물에 된장을 약간 풀어 끓으면 마늘과 바지락을 넣고, 한소큼 끓인 후 쑥을 넣습니다. 그래야 쑥의 색이 살아 있습니다. 이날 저녁은 봄을 다 먹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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