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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1년에 한 번 가는 꽃집에서 만난 봄꽃들

by 실비단안개 2017.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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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1년에 한 번, 군항제 기간에 가는 꽃집입니다. 그런데 이날엔 화분을 살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벚꽃빵을 사면 손이 모자라거든요. 하여 이 꽃 저 꽃을 가르키며 이름을 묻고 주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만 나누다가 왔습니다.

이 꽃집은 여좌천변에 있으며 작은 화분들이 영업장 앞쪽에 줄줄이 있습니다. 나무종류도 있습니다.




가장 눈에 먼저 띈 봄꽃은 깽깽이풀이었습니다. 3년전 이 집에서 구입한 깽깽이풀이 벚식을 했기에 지난해 포기나누기를 하기도 했는데 그 정도면 6~7만원 정도 하니 돈을 벌었다나요. 화분으로 구입할 땐 돈을 지불하지만 어디다 팔 게 아니니 돈을 벌일도 없습니다.



바람꽃이라네요. 야사모에서 보는 바람꽃 종류와는 달랐습니다. 하여 다시 여쭈니 그냥 바람꽃이랍니다.



반가운 꽃입니다. 지난해 1월 초 경화시장에서 눈꽃이라고 부르는 이베리스가 예뻐 한포기 구입하여 제법 큰화분에 심었는데 꽃이 잘 피며 조금 번졌는데 올핸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서양말냉이류로 백설공주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국화종류같기에 찍었는데 야사모에 동정을 구하니, '오스테오스 퍼멈'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참 어려운데요, 1년초는 디모르포테카(풍차꽃)이고

다년초는 오스테오스퍼멈으로 부릅니다.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라며, 아프리카금잔화라고도 합니다.
잎은 주걱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줄기잎과 더불어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꽃은 4~5월에 지름이 4~5cm의 두상화(頭狀花)로 피며 꽃대 끝에 1개씩 달립니다. 보통 가을에 씨를 부려 온실에서 월동한 후, 이른 봄에 화단에 옮겨 심습니다.



역시 반가운 할미꽃입니다. 지난해까지 텃밭에서 꽃을 피웠는데 올핸 싹도 구경을 못 했습니다. 지난해 씨앗을 받아 근처에 뿌리기까지 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노란할미꽃을 꽃을 피웠습니다.



핑크 카네이션입니다. 다음달이 어버이날이 있으니 하나쯤 있으면 좋겠지만 빈손으로 왔습니다.



한령화는 여름꽃인데 벌써 나왔습니다. 추운지 꽃잎이 바람맞은 듯 합니다.



아네모네입니다. 꽃양귀비와 비슷한데 꽃대가 더 굵었으며 잎도 컸고 꽃도 아주 컸습니다. 처음엔 튼튼한 꽃양귀비도 다 있네 생각하며 주인에게 물어보니 아네모네라고 했습니다.



몇 해전 구문초라고 하여 구입했는데 노지월동이 되지 않아 죽었기에 경화시장에서 다시 구입한 그 꽃입니다. 꽃이 아주 화려하며 잎에서 산초냄새가 납니다.



대표적인 봄꽃인 무스카리와 튜울립니다. 그런데 너무 서양냄새가 나는 꽃이라 아직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수국의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꽃잎이 톱니처럼 생긴 수국도 있었기에 신기하여 찍었습니다.



금낭화입니다. 서운암의 금낭화가 아른거립니다.

텃밭에 한 포기가 있는데 올핸 종을 달아 두 포기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국제원예종묘에서 흰금낭화를 4본 구입하여 심었는데 언제 꽃이 필런지 알 수 없습니다. 살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꽃을 피울테니까요.



두통, 불면증 해소, 심신안정에 좋다는 라벤다입니다. 향이 은은합니다.



귀한 식물 히어리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히어리 한 그루 구입할 걸 싶네요.

히어리는 조록나뭇과에 속한 낙엽 관목으로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다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자생지와 충분한 개체수가 확인되어 2011년에 지정 해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대량 증식에 성공하여 공원에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지만 여전히 귀한 식물이며,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입니다.
히어리라는 이름은 마치 외래어처럼 느껴지지만 순수한 우리 이름으로 발견 당시 마을 사람들이 뜻을 알 수 없는 사투리로 '히어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대로 정식 이름이 됐다고 하는데 그 뜻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노란색은 기분이 좋아지는 색입니다. 큰수선화가 피어 있었으며 졸업식꽃 후리지아입니다. 후리지아는 꽃다발속에 있어야 할 것 같은 꽃이기에 꽃집을 지날 때 만나면 향만 맡는 꽃입니다.



정확한 이름인지 모르겠는데 농협마트에서 사철국화라고 하여 제법 큰화분으로 구입한 꽃입니다. 경화시장에서도 작은 화분에 사철국화가 있었는데 괜히 큰화분으로 구입한 듯 합니다. 식물은 자라는 재미, 번식하는 재미로 재배를 하는데 말입니다.



다른 식물은 다 죽어도 이 식물만은 살아 남는다는 다육들입니다. 그런데 다들 잘 키우는 다육을 노지에 그대로 두었더니 모두 죽었습니다. 실험정신이 너무 강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꽃집에서 꽃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더군다나 이집은 벚꽃이 피는 계절에 꼭 한 번 가는 꽃집이니 특별한 꽃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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