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8일, 16일
영농사에 주문한 상품 중 꽃양귀비와 샤스타 데이지 종자만 파종하고 아래의 채소와 꽃씨는 4월 파종이기에 4월 2일과 8일에 파종했습니다. 모두 2일날 하고 싶었는데, 씨앗을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기에 상추와 셀러리는 지난해 구입한 씨앗입니다.
뜬금없이 장바구니에 황기가 있었기에 묻지않고 그대로 주문해 주었습니다. 황기는 삼복때 삼계탕을 할 때 넣는 약초로 알고 있거든요. 여름 내내 삼계탕 먹으려나. 하긴 텃밭에는 삼백초, 오가피, 하수오 등 약초가 조금 있기도 하니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만 그래도 황기는 좀 아닌 드 ㅅ합니다.
황기는 사진으로 봤을 때 마치 아카시아잎 같으며 꽃은 콩과의 식물 꽃답게 조롱조롱 달려 있었습니다.
황기는 콩과로 원산지는 아시아 (일본,중국,대한민국)이며, 꽃말 평온이라고 합니다.
산지에 자라고 약초로 흔히 재배되는 다년생 풀로 1m 정도 키에 줄기는 곧다고 합니다. 7~8월에 엷은 황색꽃이 피는데 꽃자루가 길다고 하네요. 한국에는 탐라황기, 자주황기를 비롯해 5종이 자라고 있으며, 한약재로 쓰이는 황기는 뿌리로 가늘고 긴 원통 모양입니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다고 합니다. 만성쇠약에 효과가 있으며, 중추신경계의 흥분작용 효과도 있으며, 체질을 개선하고 전신 근육의 긴장을 높이는 약효가 있으며,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에도 쓰인다고 합니다.
황기 씨앗입니다.
채소도 건강식이 유행이라 삼채씨앗을 구입했습니다.
삼채는 세가지 독특한 맛(매운맛, 쓴맛, 단맛)이 난다는 뜻에서 '삼채(三菜)', 인삼의 어린뿌리와 모양과 맛이 비슷해 '삼채(蔘菜)'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뿌리 부추이며, 2010년 경남 하동에서 건강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채소로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열대지역인 미얀마가 원산지이며, 미얀마에서는 생으로 먹거나 피클, 향신료 등으로 활용되며 국민채소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항염증효과, 관절 및 연골 건강과 관련이 있는 식이유황과, 인삼에도 들어 있는 사포닌의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채는 육류와 함께 조리하거나, 육류 요리의 무침 반찬으로 활용하는 데, 삼채는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육류 요리의 맛을 깔끔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삼채는 아린 맛을 가지고 있어 육류와 궁합이 좋은 부추, 마늘 같은 식재들의 대용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부추와 마늘보다 비싸기에 대용한다는 아마 불가능하지 싶습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센터의 삼채 재배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경상남도에서는 함양마천, 거창 북상, 하동 청암 등 해발고도가 400m 이상으로 다른 재배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지역이 삼채의 생육이 좋은 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는데, 저희 텃밭은 낮은 지대이기에 파종은 했지만 실패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2봉지를 구입했으니 200립인데 마치 20립처럼 보입니다. 씨앗을 파종할 때는 복토를 씨앗의 1.5배로 하라고 하여 흙을 덮는 둥 마는 둥 파종했습니다.
뚝섬적축면과 모둠상추를 구입했는데 이때는 올해 구입한 씨앗을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기에 지난해 구입하여 파종하고 남은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텃밭에는 지난 가을에 파종한 치커리류와 상추가 있긴 한데 그래도 텃밭을 찾는 이를 빈손으로 돌려 보낼 수 없기에 병충해에 강한 상추를 수시로 파종하고 있습니다. 옛다 상추나 먹어라~ 가 아니고 마음이지요.^^
상추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로 6~7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꽃줄기가 나오기 전 잎을 먹습니다.
기원전 4500년경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작물로 기록됐으며, 기원전 550년에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올랐다는 기록도 있다고 하며, 중국에는 당나라 때인 713년의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되었으며, 중국의 문헌에는 고려의 상추가 질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상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좋으며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의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에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 피로 해복 및 숙취 해소에 좋으나 잠이 올 수 있습니다. 상추는 샐러드나 쌈, 겉절이로도 애용되는 쌈채소로 잎상추, 치마상추로 나뉘며 색에 따라 적상추, 청상추로 나뉘며 어린이 손바닥만한 것이 가장 고소합니다.
상추는 쌈채소의 독특한 향미와 질감을 가장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채소를 섭취하므로 비타민 손실이 적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여름적치마와 강력여름적축면 씨앗을 섞었는데 씨앗이 구분이 되지 않았기에 혼합하여 파종을 했습니다.
샐러리는 2년전에 구입하여 파종하고 남은 씨앗입니다. 현재 텃밭에 샐러리가 몇 포기 자라는데 씨앗이 떨어져 싹을 틔운 듯 합니다만, 나머지 채소 씨앗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이 나지 않다보니 보이는 샐러리를 파종했습니다.
샐러리는 원래 약초로 이용되었는데 17세기 이후부터 유럽에서 채소로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샐러리는 스웨덴, 아프리카의 알제리,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서북산지대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고랭지를 중심으로 재배되어 생산량이 점차 확대되었으나, 2010년을 정점으로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에 향기가 있으므로 연한 잎과 줄기를 식용하며 서양요리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재료인데 저희는 향이 좋기에 녹즙용과 꽃구경을 하기 위해 심고 있습니다.
삼채는 반그늘에 심어야 한다고 하여 여주 지지대 아래에 심었으며 상추는 양이 많습니다.
4월 8일
잃어버린 채소 씨앗과 꽃씨를 찾았습니다. 냉장고 채소칸 맨 아래에 있었습니다. 씨앗은 냉장고 포켓에 모아 두었는데 아래의 씨앗들은 일찍 파종할거라 따로 둔 게 화근이었습니다.
당근입니다. 당근은 잡채용과 녹즙용으로 심으며 꽃이 필때까지 두고 있습니다. 꽃구경을 해야 하거든요.
당근은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뿌리를 먹기 위해 밭에 가꾸는 채소로 잎의 모양은 미나리와 비슷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1m쯤 자라며 늦가을이 되면 긴 줄기 위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이 피면 맛이 없어지므로 그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당근의 뿌리는 10~15cm 주황색 또는 붉은색이며, 저온저장고에 넣거나 땅을 1m정도 깊이파고 묻어주고 잘덮어 얼지 않게 관리해 주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뿌리채소로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하므로 한여름만 피해서 1년에 두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최근에 들어 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입한 쑥갓은 좀 더 있다가 파종을 해야 할 것 같아 서비스로 온 중엽쑥갓을 파종했습니다. 저는 쑥갓과 당근, 미나리를 먹지 않는데 구색을 갖추기 위해 쑥갓을 심으며 꽃이 예쁩니다.
쑥갓은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채소작물입니다.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로 약간의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독특한 향기가 있지요. 어긋나는 잎은 길이 10~20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2회 우상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고 6~7월에 1개씩 달리는 지름 3cm 정도의 두상화는 황색 또는 백색입니다. 수과는 길이 2.5mm 정도의 삼각주형 또는 사각주형이며, 생으로 또는 데쳐서 나물로 먹습니다.
수수한 꽃 백일홍과 과꽃입니다. 파종기가 4월 중순부터니 8일 파종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과꽃은 2봉지며 백일홍은 1봉지다보니 씨앗이 차이가 납니다.
꽃씨를 뿌리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따로 파종을 하라고 하여 무궁화를 뽑은 통에 과꽃을 파종했으며, 백일홍은 키가 작으니 앞쪽이 좋을 것 같아 접시꽃 앞쪽에 파종했습니다.
4월 8일 도라지도 씨앗 파종을 했는데 따로 올릴 겁니다.
채소마다 파종 시기가 다르다보니 파종시기를 따로 작성해 두어야 할 듯 합니다. 계속 파종을 하다보면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레 알게 될까요?
4월 16일
씨앗을 파종할 때만 해도 나무들은 겨울티를 벗지 못 했는데 그 사이 오가피나무와 감나무에 싹이 났으며 산은 점점 녹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파종한 씨앗이 싹을 틔웠는지 봤습니다. 가장 많이 파종한 상추는 떡잎이 나긴 했는데 돼지감자가 더 자라 있습니다. 원래 이 밭이 돼지감자밭이었다보니 몇 해가 지나도 돼지감자가 불쑥불쑥 싹을 내밀고 있는데 모두 뽑아 주어야 합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습니다.
▲ 상추
▲ 황기
▲ 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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