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봄 채소 모종중 여주는 늦게 파종을 해야 했습니다. 열대아시아가 원산지이다보니 자칫하다간 한냉병이 드는데, 지난해엔 여주 모종을 몇 번 구입하여 파종을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주 모종은 엄마가 씨앗을 부었습니다. 와 여주가 안 올라오노.
여주 씨앗을 상토에 묻었는데 여주 싹이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얼라아부지가 여주는 연꽃처럼 싹이 나올 구멍을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포트에 심은 여주 씨앗을 다시 꺼내어 끝에 구멍을 냈는데 얼마 후 여주 싹이 나왔습니다.
여주 씨앗입니다. 붉은 막이 벗겨지면서 나무색씨앗이 나오는데 씨앗 생김은 불규칙합니다.
5월이니 한냉병이 들 염려는 없겠다 싶어 밑거름을 하여 만들어 둔 파종자리에 흙을 파내고 물을 준 후 여주 모종을 놓은 후 흙을 덮고 다시 물을 주었습니다.
올핸 지지대를 따로 만들지 않고 오이와 여주, 단호박 모두 지난해 지지대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비닐도 지난해 멀칭한 비닐 그대로며 파종할 자리만 흙을 퍼내어 밑거름을 했습니다.
비가 그친 후라 선선하여 정구지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올 들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잡초는 작물보다 몇 배나 잘 자라며 종류도 다양합니다.
오른쪽 정구지를 벤 곳에는 지난해 떨어진 들깨가 싹을 냈기에 좀 자라도록 두었습니다. 어느 정도 자란 들깨는 솎아 고추밭 가장자리에 심기도 했고요.
정구지밭이 크기에 좀 무리가 되었지만 잡초를 다 맸습니다. 정구지밭에 있는 방풍, 샐러리, 흰민들레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정구지밭의 잡초를 맨 후 앞쪽의 상추밭의 잡초도 맸습니다.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분좋은 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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