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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돼지감자 뽑고 잡초 매고

by 실비단안개 2017.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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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도라지 씨앗을 파종한 곳에 돼지감자가 쑥쑥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원래 이 밭은 돼지감자밭이었는데 몇 년전 돼지감자를 다른 밭으로 옮기고 이곳엔 다른 채소를 재배하는데 돼지감자가 계속 나고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뽑는데도 이듬해면 또 자랍니다. 돼지감자는 통으로 씨앗이 되기도 하지만 쪼개지는 대로 모두 새싹이 날 정도로 자생력이 강합니다. 언제 뽑을라요?

연휴 첫 날 일은 도라지밭과 상추밭에 난 돼지감자를 뽑고 잡초를 매는 일이었습니다.


4월 8일 도라지 파종 후의 밭입니다. 매끈했습니다.



20여일 지났는데 잡초밭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상추가 모습을 갖추었고 쑥갓도 쏙쏙 올라오는데 말입니다.



작은 건 쑥갓과 상추며 큰잎의 식물이 돼지감자입니다. 햐 이걸 어떻게 다 뽑지.



황기와 당근, 도라지밭에의 잡초입니다. 황기가 드문드문 싹을 내밀었으며 당근도 실날같은 싹을 올리고 도라지는 묵은밭이라 제법 큰데 자소엽과봉숭아가 마치 씨앗을 부은 듯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의 돼지감자밭입니다. 세번인가 캐고 그대로 두었더니 싹이 말도 못 할 정도로 나고 있습니다.



밭두렁의 도라지 씨앗을 파종한 곳의 돼지감자입니다. 돼지감자잎을 나물로 해도 되며 효소를 담그기도 한다는데 저는 모두 뽑기로 했습니다.



양파파종 호미로 쑥갓과 상추가 뽑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돼지감자를 뽑고 잡초를 맸습니다.




돼지감자 뿌리까지 뽑아야 하는데 뿌리가 깊이 박히기도 했지만 가뭄으로 흙이 단단하여 제대로 뽑히지 않고 뜯어지기도 했습니다.



황기 씨앗을 처음으로 파종했었는데 발아율이 높지 않았으며, 언뜻봐선 마치 잡초같기도 했기에 아주 조심스레 잡초를 맸습니다.


당근은 너무 어렸으며 도라지밭의 자소엽을 매려고 하니 낮 시간이었기에 너무 더워 여기까지입니다. 돼지감자와 잡초를 맨 곳은 말갛게 표가 납니다.



돼지감자와 잡초를 매기전과 맨 후입니다. 오후에 얼라아부지가 막막했는데 그걸 진짜 다 맸네하더군요. 그렇지만 뿌리가 남아 있기에 돼지감자는 또 싹을 올릴겁니다. 그러면 그때 또 뽑고 잡초도 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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