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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붉은인동과 장미를 위한 아치만들고 고추·황기·당근밭 잡초매고

by 실비단안개 2017.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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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언제부턴가 일요일에 텃밭에 가는 일이 늦어졌습니다. 그동안 종일 텃밭에서 일을 하는 날에는 점심을 배달시켜 먹었었는데, 잘 먹자고 텃밭농사하면서 배달음식은 좀 아닌 것 같았기에 간단하게 점심을 준비해 가다보니 얼라아부지는 일찍가며 저는 늦게 가게 되었습니다.

(진심이긴 했지만)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평상으로 가는 계단쪽에 아치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엔 붉은인동꽃이 피어 있는 곳입니다.

아치를 만들땐 카메라를 꺼내지 않고 일 마치고 대나무를 옮길때 카메라 생각이 났습니다.



대나무로 아치를 만들어 중간에 파라솔 살대를 넣어 지지대역할을 하게 했으며 위에 그물을 덮었습니다. 도라지와 더덕이 자라는 밭이 잡초로 덮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에 붉은인동꽃이 피어 있습니다. 세 포트를 심었는데 모두 잘 살았으며, 오른쪽에는 장미를 심을 예정입니다. 텃밭에 장미가 세 군데 있는데 모두 붉은 덩굴장미이기에 내년 이른 봄에 색이 좀 더 예쁘고 송이가 작은 장미를 구입하여 심어야 겠습니다.

옮기는 대나무로 능소화를 위한 아치를 만든다고 하기에 능소화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 있으니 아치는 안될 것 같다고 했더니 텃밭 한 켠에 두려고 들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잡초에 싸인 장미와 붉은인동꽃입니다.

현재는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를 한 잔 마신 후 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도라지와 더덕이 자라는 손바닥밭입니다.



3월 25일 씨앗 파종한 더덕이 솔솔 싹을 내고 있었기에 잡초를 매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잡초를 다 맸습니다.

큰 더덕잎 아래의 작은 새싹이 더덕새싹입니다. 사위질빵 새싹도 있네요.



4월 29일 잡초를 매다만 황기와 당근, 도라지가 자라는 곳입니다. 당시에는 잡초가 고만고만했는데 그동안 비가 두어차례 내렸다보니 잡초가 말도 못 할 정도로 많아졌으며 쑥 자라 있었습니다.

양파파종 호미가 또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끝이 뾰족한 파종 호미로 황기와 당근새싹이 하나도 상하지 않도록 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물론 손으로 뽑은 잡초도 있습니다.



황기밭 사진은 없고 당근밭과 도라지가 자라는 밭입니다.




앞쪽의 작은 싹들은  지난해 떨어진 자소엽인데 혹 어디 심을 데가 있을까 싶어 두었습니다. 도라지밭 위쪽에 구절초가 있다보니 구절초도 씨앗이 떨어져 발아를 했기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비가 내리면 텃밭 근처에 옮겨 심으려고요.



제가 텃밭의 잡초를 매는 사이 얼라아부지는 아래의 고추밭 잡초를 맸습니다. 이 밭은 지난해 고구마를 심었던 밭으로 바랭이가 엄청났었는데 씨앗이 떨어져 바랭이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바랭이가 많이 났습니다.

비닐멀칭을 했지만 고춧대 주변과 지지대 주변에 난 바랭이를 손으로 거의 뽑다시피 했으며 비닐이 헐렁한 곳은 손을 비닐속으로 넣어 뽑았습니다. 바랭이는 어릴땐 연하지만 조금 자라면 뿌리가 억세지기에 어릴 때 제거를 해야 합니다.



고춧대 주변에 난 바랭이입니다.



잡초를 매면서 고추 곁가지도 제거했습니다. 어중간하게 제거를 하면 그 자리에 또 나기에 완전히 제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덥고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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