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28일
마늘, 양파, 감자 수확을 모두 마쳤습니다.
양파는 11월 초, 감자는 3월 초에 파종을 했는데 감자를 파종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었지만, 동생네 밭이 팔렸기에 자꾸 드나들기가 뭐하여 서둘러 파종을 했습니다.
우리는 적양파 3판과 일반양파 1판을 구입하여 파종을 했는데 수확을 하니 적양파가 월등히 많았습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고 하여 적양파를 선호하며 파종을 했지요. 감자도 자주색감자와 보통 감자 두 종류를 파종했습니다.
양파는 양념과 음식의 식재료로 수선화과의 부추아과 부추속에 속한 식물로 영양 성분은 물 90.4%, 단백질 1%, 지방 0.1%, 탄수화물 7.6%이고, 양파 100g 속에 비타민C 7mg, 칼슘 15mg, 인 30m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양파는 단맛이 나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냄새와 매운맛이 강한데 이것이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는데, 이 자극적인 냄새는 이황화프로필알릴과 황화알릴 때문이며, 이것이 눈의 점막을 자극하면 눈물이 납니다. 삶으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단맛과 향기가 나는데, 양파는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며, 수프를 비롯하여 육류나 채소에 섞어 끓이는 요리에 사용되고, 피클의 재료도 되며 양파즙을 내어 먹기도 합니다.
얼라아부지가 양파를 뽑다말고 뒀기에 남은 양파를 뽑았습니다.
양파대가 쓰러져야 수확시기입니다.
뽑은 양파대를 잘라 주었습니다. 적당히 대위를 가위로 잘랐습니다.
10kg씩 망에 담았습니다. 물론 선별도 했습니다. 총 수확량 130kg으로 50kg은 판매를 했으며 나머지는 우리, 친정, 동생네와 나누었습니다.
넉넉했습니다.
우리밭으로 가지고 온 양파는 밭에 이렇게 널어 말렸습니다. 당시 쪽파도 말리고 있었습니다.
판매용 적양파입니다. 특품으로 10kg에 15,000원을 받았습니다.
27일 감자밭입니다. 아직 수확을 하기에는 일렀습니다.
얼라아부지가 솎아 보더니 작긴 하지만 그래도 감자를 캐자고 했습니다. 저는 보름만 더 두자고 했고요.
28일 마늘을 정리한 후 얼라아부지가 감자를 캐기 시작했으며 올케도 거들었습니다. 하지는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보름후면 많이 클 감자였기에 아까웠지만 본인이 남의 밭이라 드나들기를 싫어하니 모두 캘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자는 우리 식탁에서 늘 만날 수 있는 식재료로 제철개념이 없는 편이지만, 감자는 지금 6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이라 이 시기는 특히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감자에서 식용하는 부위를 흔히 고구마처럼 '뿌리'부분인 것으로 여기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 줄기가 변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고구마의 뿌리와는 근본적으로 생성 원인이 다릅니다.
감자는 영양과 효능이 좋은 편이라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선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감자는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무기질 0.6~1%, 환원당(reducing sugar) 0.03mg, 비타민C 10~30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감자의 주성분은 전분, 즉 탄수화물입니다. 사람들에게 주로 에너지를 주지요. 또 철분, 칼륨과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 및 비타민C,· B1,·B2, 나이아신과 같은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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