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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산형과의 우산같은 왜당귀꽃

by 실비단안개 2017.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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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당귀꽃이 피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우리가 쌈밥집에서 먹는 당귀는 참당귀가 아닌 왜당귀, 일당귀입니다.

원산지가 일본이라 왜당귀 또는 일당귀라 부르며 일본에서는 이것을 당귀(當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자생 토종인 참당귀는 온포기가 불그스름한 빛을 띠며 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왜당귀는 불그스레한 맛이 없고 향도 참당귀에 비해 약한 편이며, 꽃 색도 참당귀는 붉은 보라색이지만 왜당귀는 흰색입니다. 뿌리에는 특유한 향기가 있는 방향유(芳香油)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되는데, 어린잎을 쌈으로 먹으며, 어린순을 나물로도 먹고 장아찌도 담급니다. 특유의 향과 맛이 있지요.



3월 중순 어린 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을 잘 이겨냈습니다.


▲ 3월 19일


날씨가 좋았다보니 잘 자랐습니다.


▲ 4월 2일


4월 15일, 이제 어린삭을 벗어났기에 쌈으로 먹기에는 거칠어 녹즙에 향을 더하기 위해 간혹 캐긴 했지만 꽃을 피우기를 기다렸습니다.




당귀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당귀와 비슷한 꽃을 가진 산형과 식물들입니다. 방풍, 당근, 산미나리, 바디나물꽃입니다. 참당귀꽃이 바디나물꽃과 비슷합니다.



샐러리꽃입니다. 역시 산형과이며 향이 있습니다.



산형과(傘形科)는 250속으로 이루어졌으며, 생육지가 다양한데 특히 북부 온대지방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향기 나는 풀들로 잎이 어긋나고 깃털처럼 갈라지며 꽃은 끝이 납작하고 화려한 산형꽃차례를 이루어 핍니다. 각각의 작은 꽃은 양성화로 5장의 꽃받침잎과 5장의 꽃잎이 있으며 암술대 아래에 부푼 화반을 갖습니다. 열매는 능각이 있고 2부분으로 이루어졌는데 다 익으면 갈라집니다.

 


왜당귀꽃은 6∼7월에 흰 꽃이 줄기 끝과 가지 끝에 겹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핍니다. 작은 꽃차례는 길이 3~8cm이고 30~40개나 되지요. 작은 꽃자루는 길이 7~18mm이고 작은 꽃차례받침은 실처럼 가늡니다. 꽃부리는 매우 작은데 꽃잎은 5개이고 긴 거꿀달걀꼴이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왜당귀를 아래에서 찍었는데 마치 우산살을 펼친 듯 합니다.




향이 강하기에 벌나비가 많이 날아들줄 알았는데 나비는 아주 잠시 앉았다 날았으며, 벌은 나비보다 좀 더 시간을 끌었고, 무당벌레는 오래오래 자리를 지키더이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먹이로 먹고 살기 때문에 이로운 곤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래의 짝짓기를 하는 곤충은 이름이 무언지 몇 쌍씩 짝짓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새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있는 당귀도 있습니다. 왜당귀 열매는 길이 4~5mm인 편평하고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붉게 익는데 뒷면에 가는 능선이 있고 가장자리에 좁은 날개가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뿌리를 수확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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