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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산동, 전망좋은 BLUE FISH 커피하우스

by 실비단안개 2017.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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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귀산동 왕새우 수산물 직판장에서 배가 불러진 우리는 2차를 갔습니다. 귀산동은 바다를 끼고 있기에 어디서나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풍경이 좋습니다. 민가가 있는 쪽에는 참다래 농장이 여럿 있기도 한 조금 살고 싶은, 정확하게 말하면 물만 좋다면 농사를 짓고 싶은 그런 지역입니다.

선비님의 요트 계류장을 지나 제법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BLUE FISH coffee house입니다.

바다위에 우뚝 솟은 건물은 그리스의 산토리니의 맑은 집이 생각났으며, BLUE FISH는 돌고래와 낚시점, 낚시도구 등도 생각나게 하는 점포명이었습니다. BLUE FISH 커피하우스 옆의 참다래 농장에선 참다래 덩굴 아래에 개들이 짓기도 한, 좀은 웃기는 풍경을 만났습니다. 개를 어떻게 농장, 참다래 덩굴 아래에 둘 수가 있는지, 사람이나 동식물은 해를 봐야 하는데 거긴 그늘이었거든요. 사육인지 학대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풍경을 만났습니다만 사진만 찍고 말았습니다.

BLUE FISH coffee house로 갑니다.



특별할 것 없는 건축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입구벽에 '건축대상제 대상'을 받은 건축이었기에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대상에 어울리도록 도색이라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페인트칠이 낚아 있는 건물입니다. 건물에 비누칠을 하여 수압좋은 물호스로 씻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그런데 건물 외부와 상관없이 입구에 주차차량이 많았습니다.(아래 사진은 나올 때 찍었음)





주인이 식물에 큰애정이 없는지 시들한 식물도 있었습니다. 이런건 못견뎌 하는 성격이지만 처음 가는 집이니 꾹 참았습니다.



가벽에 이 건물의 부분부분 모습들이 찍혀 걸려 있었습니다. 준공하여 바로 찍은 듯 했습니다.



달그리메님 언제 자리를 잡아 독서중이며, 위로 앙증맞은 것들이 나란히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마창대교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테라스로 나가 아래를 보니 곡선의 도로가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이 도로를 따라 갔더니 딱 보이는 만큼만이었으며 도로는 막혀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개발되어 귀산동 선비님 요트계류장까지 연결될 듯이 보였습니다.



홀도 그렇지만 테라스도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홀이나 테라스에서 마산만 조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테라스 의자에 앉았을 때도 조망할 수 있도록 벽을 유리로 설치했습니다.






각종 차를 만드는 곳입니다. 홀과 마찬가지로 넓지않지만 종류는 많았습니다. 요즘 커피값이 내리는 추세인데 이집은 가격이 싸지가 않더군요. 전망이 좋은 카페다보니 자릿세랄까, 우리는 각자 마시고 싶은, 먹고 싶은 것을 주문했습니다.



옛날 팥빙수입니다. 2인분입니다.



제가 주문한 캬라멜 마끼아또입니다. 달달하여 어딜가면 보통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십니다.



선비님은 아메리카노, 달그리메님은 페퍼민트차입니다. 우리 텃밭에 페퍼민트가 많이 있으니 차로 준비해 드려야 겠습니다.



먹음직스런 이 얼음커피는 다른 이가 시킨건데 주방을 찍을 때 앞에 있었기에 찍었습니다.



무슨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장어구이를 먹을 때 많이 했는데 또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졌습니다. 페퍼민트차 리필, 아메리카노 추가, 팥빙수를 추가했습니다. 이야기중에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옛날팥빙수가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부산 이기대공원을 걷고 간 용호동 할매팥빙수가 시원하며 저렴했기에 당시 글을 보여주면서 그 집에 꼭 가서 맛을 보라고도 했습니다.


선비님이 건축부분을 좀 아시는 듯 하여 이 집이 어떻게 대상을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하니, 마산만에서 보면 야경이 멋진 건축물이라고 했습니다. 외지인이 밤중에 마산만에 어떻게 나가나요. 같은 창원시민이긴 하지만 진해는 꼭 줏어온 자식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천장을 보니 조명이 바다를 향해 있었습니다. 야경이 궁금하긴 했지만 오래 앉아 있는 듯 하여 일어섰습니다. 비싼 차를 마셨더라도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건 예의가 아니거든요.



돌고래가 달린 듯 한 가로등 아래를 다시 달려 테라스에서 본 그 도로로 갔습니다. 커피믹스님이 운전을 했습니다. BLUE FISH 커피하우스는 '귀산동 주택'으로 되어 있었으며 대상인데 어떻게 대상에 선정되었지?




차를 세워서 찍고 더 나아가서도 BLUE FISH 커피하우스를 찍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니 대상받은 이유를 이리본들 저리본들 알겠습니까. 귀산동에 이런 카페가 있었는데 전망은 좋더라입니다. 참 그리고 휴일 낮시간에 그렇게 많은 이들이 커피점을 찾는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밥값보다 비싼 찻값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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