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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고추 왈, 숨 좀 쉬자 / 고추줄 3, 4회차 줄치기

by 실비단안개 2017.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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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그동안 고추줄을 한 번 더 쳤습니다. 2.5라고 해야 하나. 두 번째 친 줄 사이로 고춧대가 삐져 나왔기에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이에 쳤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이랑엔 3번, 어떤 밭엔 4~5번까지 줄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차례대로 건고추용 고추, 땡초, 꽈리고추, 파프리카입니다. 현재까지는 잘 되고 있습니다.



매실나무가 있는 밭엔 얼라아부지가 줄치기를 했습니다.



매실나무 아래밭입니다. 고추는 잔가지가 많다보니 줄을 쳐도 계속 삐져 나옵니다. 이럴 경우 줄치기를 하지 않는다면 비바람이나 태풍이 불면가지가 부러집니다.

그러하기에 고추를 파종하여 수확때까지 줄치기를 다섯 번 정도 합니다.





도랑건너의 밭입니다. 이 밭은 전 주인이 논으로 하였기에 물기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 고추가 더 잘 됐습니다. 왼쪽은 줄치기를 마쳤으며 오른족은 줄치기 전입니다. 한 이랑에 둘줄 심기를 했기에 고추가지가 서로 붙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제초제를 하지 않았기에 고랑에는 잡초가 무성합니다.



줄치기를 마친 이랑입니다. 고추를 싸매다시피 줄을 쳤기에 고추가 숨 좀 쉬자고 할 판입니다. 고추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이렇게 싸매지 않으면 수확으로 이어지지가 않습니다. 고추는 숨을쉬고 싶어 하겠지만 저는 좁은 이랑 사이에 들어가 줄을 치다보니 머리카락이 고춧대에 걸려 머리가 엉망이 되었으며 몸을 옮길 때 걸린 고추가 덜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래 두 사진은 줄을 치기전과 줄을 친 후입니다. 줄을 취니 이랑 사이에서 뜀박질을 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새줄을 쳤는데도 익어가는 고추를 새가 쪼아 먹었습니다. 새가 눈이 밝은지 까막눈인지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으로 네 번째 줄치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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