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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뻐꾹나리 피고 노란할미꽃 부활

by 실비단안개 2017.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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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 ~ 14일

고성 만화방초에 가기전 텃밭에 들렸더니 뻐국나리가 피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열흘정도 빨리 피었습니다.

뻐꾹나리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아시아(대한민국)며 산지에서 자라는데, 키는 약 50cm정도입니다.

뻐꾹나리는 자색 점들이 있는 6장의 꽃덮이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나리꽃과 비슷하나 암술머리가 3갈래로 나누어진 다음 각각의 암술머리가 다시 2갈래로 나누어지는 독특한 특징을 지녔습니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건조에는 약해서 어느 정도 습기가 유지되는 곳에서 잘자란다고 하며, 햇볕을 많이 받으면 잎이 타고 꽃이 잘 피지 않기 때문에 반그늘에서 키워야 한다네요.



뻐꾸기와 전혀 상관없는 뻐꾹나리는 꼴두기같기도 하며 말미잘 같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별의 별 꽃이 다 있지만 뻐꾹나리처럼 희안하게 생긴 꽃도 있습니다. 꽃자루에 털이 보송보송합니다. 꽃이 져도 아기마냥 털이 보송보송하더라고요.




뻐꾹나리는 꽃이 피면서 봉오리를 계속 맺기에 한 달 넘도록 꽃구경이 가능합니다.



나비입니다. 그런데 향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팔랑팔랑하다 날아가 버리곤 하더군요. 그래도 아쉬운지 다시 향기를 맡곤 금방 날아가고요.



벌소리가 나기에 보니 뻐꾹나리 암술머리에 머리를 박아 잉잉거렸습니다. 뒷태라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벌과는 다릅니다.



9일 원래 노랑할미꽃이 있던 자리에 새싹이 쏙쏙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뭐지? 더군다나 죽은 할미꽃을 뽑아 버린 후 흙이 필요할 때 이곳의 흙을 퍼 다른 화분을 채우고 했기에 움품 패이기까지 했기에 (할미꽃은)위태롭게 새싹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하여 뻐꾹나리쪽의 흙을 긁어 살짝 덮어 주었습니다.



13일, 할미꽃이 맞습니다.

뻐꾹나리와 노란할미꽃은 인천의 팔방미인이래 아저씨께서 씨앗으로 보낸 주었기에 정성으로 발아를 시켜 뻐꾹나리는 두 번째 꽃을 피웠으며 노랑할미꽃은 봄에 한 차례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할미꽃이 머리도 제대로 풀지 못 하고 마르더라고요. 그리곤 잎도 시들시들 마르더니 두 포기 모두 죽었기에 뽑아 버렸습니다.

머리를 풀지 못 한 할미꽃이 쓰러지면서 몰래 머리를 풀었는지 싹이 났습니다. 그것도 많이요.



15일 노란할미꽃 새싹 모습입니다. 뻐국나리가 키가 크다보니 할미꽃쪽으로 쓰러지려고 하지만 할미꽃을 옮길만한 적당한 자리나 화분이 없습니다. 또 잘못 하다 죽기라도 하면 큰일이기에 당분간 지켜봐야 겠습니다.

아래 아저씨께서 할미꽃 머리풀면 씨앗 좀 보내달라고 했기에 영 죄송했는데 새싹을 보내든지 내년에 씨앗을 보내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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