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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연꽃 테마파크의 연꽃은 족보가 있다

by 실비단안개 2017.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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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새벽같이 일어나 고추를 땄습니다. 워낙 일찍 일을 시작했다보니 10시쯤에 다 마쳤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밀양에 연꽃보러 갈라요?

주남에 가지.

그리곤 10시쯤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지난해 다녀온 함안의 연꽃이 생각났기에 함안 연꽃테마파크로 가자고 했습니다. 함안은 둘이서 여러번 갔기에 다녀온 곳도 제법 있다보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연꽃 여행은 고성 상리연꽃공원에서 끝난는 줄 알았는데 그야말로 로또입니다.

카메라캡을 열었더니 고온으로 렌즈가 뿌앴습니다. 닦아도 한동안 뿌였더군요. 마치 이른 아침 풍경같습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함주공원과 함안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등과 인접해 있는 연꽃 공원으로 방치된 유수지를 활용해 조성한 10만 9800여㎡의 생태공원으로 테마파크의 명칭은 군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과 청순함입니다.

 

 

 

시원한 분수가 물을 뿜었으며 관람객이 따박따박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꽃을 많이 좋아 하는 듯 합니다.

 

 

 

아직도 렌즈가 뿌였습니다. 법수 옥수홍련입니다.

결이 고운 이 홍련은 법수 옥수홍련으로 일명 서울로 시집간 홍련입니다. 법수 옥수늪을 정비하여 이곳에서 자생하던 홍련을 '법수 옥수 홍련'이라 하는데, 연분홍색의 아름다움과 연 특유의 강한 향을 지닌 품종으로 꽃잎 맥이 선명하고 키가 작은 것이 특징으로 꽃은 7월 하순부터 9월초순까지 피는 만생종입니다.

경주 안압지 연과 유전자가 동일하다고 하며, 2007년 경복궁 경회루 연꽃 복원 품종으로 선정 되어 서울로 시집간 품종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연(蓮)은 수련과의 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연못이나 강가에서 자라며, 근경에서 나오는 잎의 잎자루는 원주형이고 잎몸은 지름 25~50cm 정도의 원형으로 백록색이며 물에 잘 젖지 않고 7~8월에 개화하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은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꽃이 1개씩 달리고 꽃잎은 도란형으로 꽃과 잎을 차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연꽃은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선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꽃이며,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고 있습니다.

 

 

 

연꽃은 위에서 봐도 아름다우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봐도 아름답고 꽃잎이 떨어지고 있어도 아름다우며, 떨어진 꽃잎도 청아합니다.

 

 

 

 

 

 

 

 

 

 

 

씨앗이 빠진 연밥인데, 탐방로와 가까운 곳의 연밥은 씨앗이 빠져 있더군요. 어느 해 주남지에 갔더니 지나가던 분이 연밥이 고소하다며 빼어 먹었었는데, 꽃꽂이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해엔 못 본 것 같은데 아라홍련이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함안박물관이나 옆의 시배지에 가지 않고도 함안 연꽃 테마파크에 가면 아라홍련을 만날 수 있습니다.

700년 잠에서 깨어난 고려蓮을 아라홍련이라고 하는데, 이 연꽃 씨앗은 2009년 5월8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성산산성 옛 연못의 퇴적층인 지하 4~5m의 토층에서 발굴했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탄소연대측정결과 1개는 650년 전, 1개는 760년 전의 고려시대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발아한 연꽃은 함안이 아라가야 본거지였던 역사성에 따라 아라홍련으로 불립니다. 이름도 꽃만큼 예쁩니다. 아라홍련.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법수 옥수홍련과 아라홍련의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이름표가 없다면 그저 홍련으로 불렀을 텐데 함안 연꽃 테마파크에 가면 연꽃의 족보가 이렇게 있습니다.

 

 

 

 

 

지에는 물달개도 피어 있었는데 연지에선 잡초일 뿐이지요.

 

 

 

양산을 들어 달라고 했더니 그 사이 펼쳤습니다. 구름이 약긴 있긴 했지만 날씨는 많이 더웠습니다. 저는 모자를 썼습니다.

 

 

 

가람백련

입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이 길렀다고 전해지는 '가람 백련'은 꽃의 크기는 대형이며, 향기가 좋아 연꽃차로 많이 활용된다고 합니다. 개화기는 7월 하순에서 9월 초순이라고 하니 개화기가 길지만 옥수홍련만큼 신선한 맛은 없었습니다.

 

 

 

 

 

 

 

다시 법수 홍련입니다. 꽃잎의 결 좀 보세요.

 

 

 

 

 

 

 

연밥이 영글고 있습니다. 스폰지처럼 보였습니다.

 

 

 

전국민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다시피 하는데 사진을 찍어주는 분이 계셨습니다. 200년동안 변하지 않는 사진이며 액자에 담아 준다고 했습니다.

 

 

 

연꽃 테마파크의 수로에는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마름과 오랜만에 보는 물질경이와 앵무새깃도 있었습니다.

 

 

 

올방개에 앉은 고추잠자리입니다.

 

 

 

가시연입니다.

수련과의 한해살이 풀로 못이나 늪에서 자라며, 풀 전체에 가시가 있고 뿌리줄기에는 수염뿌리가 많이 납니다. 씨에서 싹터 나오는 잎은 작고 화살 모양이지만 큰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자라면 지름 20∼200 cm에 이릅니다. 잎 표면은 주름이 지고 광택이 나며, 뒷면은 짙은 자주색으로 잎맥이 튀어나오고 짧은 줄이 있으며, 양면 잎맥 위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7∼8월에 가시 돋친 꽃자루 끝에 1개의 자줏빛 꽃이 피는데, 꽃잎이 많고 꽃받침조각보다 작으며, 수술도 많아서 8겹으로 돌려나며, 8실의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합니다.

 

 

수련입니다. 수련과(睡蓮科 Nymphae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생식물로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밑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옵니다.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에 달리는 두꺼운 잎은 난형으로 물 위에 뜨고 화살촉과 같이 중앙을 향해 갈라져 있습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밤에 꽃잎이 접히므로 수련이라고 합니다. 꽃은 3일 동안 피었다 닫혔다 합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에는 꽃터널이 있는데, 연꽃을 닮은 장미가 피어 있었습니다.

 

 

 

연꽃 테마파크 종합안내도입니다. 대단지입니다.

연꽃은 새벽에 꽃망울을 터트렸다가 오후에 꽃잎을 닫으니, 연꽃의 특성을 감안해 연꽃의 청아한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오전에 새벽 이슬을 머금은 시간에 연지를 방문하면 좋습니다. 원도 한도 없을 정도로 연꽃을 만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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