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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함안 악양둑방에서 땀 흘리며 본 것들

by 실비단안개 201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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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소나무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천천히 달려 함안 악양둑방으로 갔습니다. 이 더위에 둑방에 뭐 볼 게 있을까만.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4-4 일원에 위치한 악양둑방길은 함안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과 남강변의 물길을 따라 조성된 강변 둑의 한부분으로, 3.2㎞ 구간의 남강변 악양둑방에서는 봄에는 꽃양귀가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끝없이 한들거리며 일몰 장소로도 많이 올랐지만 직접 함안 둑방으로 가기는 처음입니다.

둑방을 저 만치 앞두고 주차장이 있기에 주차를 하고 걷는데 차량들이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기에 더우니 조금이라도 가까이 주차를 하자면 다시 차를 타고 가니 둑방 너머 경비행기 체험장 옆에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연잎이 왜 상했지? 아라홍련 관리를 하는 분들에게 실망하여 궁금증을 이기지 못 하고 양산도 들지 않고 가까이 가니 연이 아니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이게 뭐지? 우엉같네. 그런데 우엉꽃이 피지 않았네.

대단지 우엉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는데 흔히 텃밭에서 재배하는 그런 우엉이 아닌 모양입니다. 옆에 구경을 하는 이에게 입구가 없으니 들어 갈 수도 없네요 하니, 우엉인데 기계로 캔다네요.



우엉밭을 뒤로 하고 둑방으로 올랐습니다. 구름이 약간 있긴 했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였습니다. 둑방에는 붉은 토끼풀과 해바라기, 부용이 피어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름을 모르는 원예종꽃도 피어 있었습니다.



요즘 해바라기는 우리 어릴때 해바라기와 달리 키가 작습니다. 해바라기는 키가 커야 하는데 키가 작다보니 올려다보고 줌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됩니다.




부용(芙蓉)입니다.

부용은 무궁화와 비슷합니다. 심지어 봉오리까지요.

부용은 아욱목 아욱과로 중국 원산으로 제주도에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꽃의 모양이나 잎의 생김새가 거의 비슷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곧잘 무궁화라고 우기곤 합니다. 그러나 줄기를 제외하고 잎과 꽃의 크기에 있어서 부용이 더 크고 꽃색도 화려하며, 또한 나무 종류라 하지만 줄기는 녹색을 띤 반관목성 초본 식물이라는 점도 확연한 구별법입니다. 꽃의 크기는 거의 손바닥 하나를 다 가릴 만하며,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으로 아주 다양한 색깔로 피는 모습은 정말 반할만한 여름꽃입니다.

꽃말은 '섬세한 미모'입니다.

 


악양둑방의 여러 풍경을 만들어 주는 풍차입니다.

풍차 아래에는 분홍낮달맞이꽃, 맨드라미, 백일홍 등이 피어 있었습니다. 여름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풍차옆에는 악양둑방 안내도와 함안의 장춘사, 무기연당 등 유명 여행지도 안내되고 있습니다.



남강이 흐르며 둑방 아래에는 주차장에서 본 것 보다 더 넓은 우엉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엉차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다보니 이렇게 많이 재배하나 봅니다.



역시 페츄니아는 화려합니다. 텃밭의 분홍낮달맞이꽃은 벌써 졌는데 여긴 한창이더군요. 종류가 다른가 봅니다. 송엽국도 피어 있었고 허브종류도 마르긴 했지만 꽃을 피웠더군요.



범부채입니다.



우엉밭에 자꾸 눈이 갔습니다. 뿌리가 어느 정도 길까, 언제쯤 캘까. 너머의 늪에도 눈이 갔지만 차마 가보자는 말은 할 수 없었습니다.



우엉밭 가로 경비행기 체험장이 있었습니다. 사진촬영 금지라네요. 그런데 이렇게 찍히는 건 어쩔수 없지요.

저기, 전에 갔던 악양루가 있네.

어디어디?



사진을 잘랐습니다. 그래도 악양루는 작습니다. 악양루에 가려면 음식점을 걸어야 했으며 길이 험했고 악양루에서 보면 악양둑방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동행을 했더라면 경비행기라도 탔을 텐데 더위로 인해 조금 걷다 돌아 왔습니다.

낙동강 강바람에~

노래비 가서 노래나 한 곡 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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