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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김장배추 씨앗파종, 폭염에 배추싹이 타다

by 실비단안개 2017.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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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해마다 광복절은 배추 씨앗 파종하는 날인데 남부지역 배추 씨앗 파종시기가 이때입니다.

배추 씨앗입니다. 코팅을 했기에 마치 보석같습니다. 씨앗 크기는 들깨씨앗 정도입니다.



지난해 하고 남은 기운찬으로 했습니다. 초보도 파종이 가능할 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상토는 잡초의 씨앗 등이 전혀 없는 흙입니다. 모종판을 제타로 소독하여 비닐을 깔고 그위에 모종판을 놓아 상토를 정성스럽게 채웁니다.



상토 가운데에 나무젓가락으로 살짝 찔러 작은 씨앗을 한알씩 넣는데, 두알도 넣어졌습니다. 씨앗을 다 넣은 후 상토를 살살 덮어 줍니다.



발아가 잘 되도록 제타를 희석하여 모종판에 뿌렸습니다.



벌레가 들어가면 안되기에 한랭사를 설치해야 합니다. 활대를 꽂습니다.



한랭사를 씌운 후 발아를 위해 부직포를 덧씌웠습니다.




물주기는 매일 오후에 했으며, 이틀만에 발아하였으며 아래는 씨앗 파종 4일 후 사진입니다.



묵은 씨앗이라 그런지 어떤 곳엔 싹이 나지 않았지만 벌써 본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기처럼 여리며 깨끗합니다.




8월 24일

23일 텃밭을 다녀온 얼라아부지가 배추싹이 폭염에 다 탔다고 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비로 파종한 배추에 비닐을 씌웠는데 23일 워낙 더웠다보니 비닐속에서 다 탄겁니다. 22일은 얼라아부지 칫과에 다녀오고 종묘사에 붕사를 사러 다녀왔기에 시간도 늦었으니 하루 쉬라고 했더니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일터에서 돌아오자마자 텃밭으로 갔습니다. 며칠전 앙증맞게 올라왔던 새싹이 정말 없어졌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새싹이 주인을 얼마나 원망을 했을까요.

김장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먹을거리기에 난감했지만 다시 시작했습니다. 파종 시기가 늦긴 하지만 정식을 좀 늦게 하면 되니까요.



배추 씨앗이 남았기에 다시 상토를 모종판에 채우고 배추 씨앗을 한알씩 넣었습니다. 총 5판이 되었습니다. 105*5

23일 김해종묘사에 전화를 하니 불암 3호가 있다고 했으며, 남부는 9월 초순이 파종적기라고 했는데 그 사이 싹을 내고 자랄지 의문이지만 일단 씨앗 파종을 했습니다.




씨앗 파종을 마치니 얼라아부지가 퇴근하여 왔습니다. 물 좀 주소.



이번엔 비닐을 통째 싸지않고 공간을 두었습니다. 비가 언제 내릴지 모르니까요.



발아를 위해 부직포를 씌웠습니다. 내일쯤 발아가 되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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