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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상추와 쑥갓 씨앗파종, 그런데 시원찮다

by 실비단안개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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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4월에 파종한 상추는 폭염과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비로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거두었습니다.

15일 아침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아침시간이 일을 하기 좋거든요.

텃밭농사나 옥상텃밭에서 빠지지 않는 채소가 쌈채소인 상추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기온의 잦은 변화로 제대로 재배가 되지 않다보니 금추라고 하더라고요.


상추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로 6~7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꽃줄기가 나오기 전 잎을 먹습니다.

기원전 4500년경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작물로 기록됐으며, 기원전 550년에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올랐다는 기록도 있다고 하며, 중국에는 당나라 때인 713년의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되었으며, 중국의 문헌에는 고려의 상추가 질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상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좋으며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의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에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 피로 해복 및 숙취 해소에 좋으나 잠이 올 수 있습니다. 상추는 샐러드나 쌈, 겉절이로도 애용되는 쌈채소로 잎상추, 치마상추로 나뉘며 색에 따라 적상추, 청상추로 나뉘며 어린이 손바닥만한 것이 가장 고소합니다.

상추는 쌈채소의 독특한 향미와 질감을 가장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채소를 섭취하므로 비타민 손실이 적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지난해 가을, 상추를 파종한 자리입니다. 상추대를 거두고 잡초를 매니 얼라아부지가 관리기로 할 테니 두라고 하여 두었더니 관리기로 밭을 일굽니다.



정구지밭 앞쪽이며 제비꽃밭이기도 한 곳입니다.



아직 여름이니 여름청치마로 할까 하다가 그래도 상추는 꽃상추가 먹는 맛이 있기에 꽃상추와 쑥갓을 파종했습니다.



상추와 쑥갓 씨앗입니다.



촉촉한 밭에 호미로 줄을 내어 줄뿌리기를 했습니다. 모종은 파종 후 물을 주어야 하지만 씨앗 파종시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줄뿌리기를 한 후 흙을 덮는 둥 마는 둥 할 정도로 흙을 덮었습니다.



이 정도면 내년 봄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상추와 김장배추 씨앗을 한 날 파종했는데 배추는 싹이 이틀만에 났지만 상추는 더디게 났습니다. 배추는 빠른 발아를 위해 부직포를 씌웠다보니 빨랐던 겁니다. 24일 상추와 쑥갓이 조금씩 모습을 찾아갑니다. 그런테 영 시원찮습니다. 날씨탓인지 정성 부족인지 알 수 없지만 재파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구지꽃이 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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