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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8월 텃밭에 핀 여름꽃들

by 실비단안개 2017.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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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19일

봄 못지않게 여러 종류의 꽃이 피었습니다.

봉숭아, 세이지, 페츄니아, 채송화, 맥문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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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퇴치용으로 심은 금송화입니다. 싹이 났을 때 솎아 주었더니 많지 않은 대신 튼튼합니다.



페퍼민트가 꽃을 피웠습니다. 페퍼민트는 대표적인 허브식물이지요.

8월에 핀 꽃을 지나치려고 했는데 페퍼민트에 앉은 나비덕분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상사화입니다. 잎은 분명 무성했는데 꽃대는 겨우 하나입니다. 구절초 뿌리가 상사화 생장에 방해가 되는 걸까요.



꿩의 다리입니다. 자주색꽃이 피기에 자주꿩의 다리인줄 알았는데 줄기가 자주색이 아니었기에 잎의 뒷면을 살펴보니 은색이었습니다.

은꿩의 다리입니다.




▲ 은꿩의 다리 잎 앞면과 뒷면, 줄기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봄에 씨앗 파종한 과꽃이 너무 쏘물기에 솎아 심었더니 꽃이 피었습니다. 과꽃의 꽃색깔은 진분홍만 있는 줄 알았는데 보라와 흰색꽃도 있었습니다.




맥문동꽃이 피는 계절입니다. 보라색이 앙증맞은 맥문동은 뿌리를 식용·약재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밋밋한 계단에 멋도 더하고 꽃을 보기 위해 심었습니다.




울타리의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는 7월부터 10월까지 약 100여일 간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때 지는 꽃으로, 아침이면 꽃잎이 마술 풀리듯 피어 오후에 오므라들며, 해질녘에 떨어집니다.



잎이 마치 꽃같은 이 식물은 향소국으로 늦은 가을에 꽃이 피지만 꽃만큼 예쁘기에 올립니다.



과일과 채소의 꽃들입니다. 대추꽃은 벌써 졌는데 뿌리에서 돋은 대추나무에서 뜬금없이 꽃이 피었습니다.



위의 지지대가 있는 대추나무가 원나무며 열매가 자라고 있고, 아래 왼편의 작은 나무가 뿌리에서 나가 자란 대추나무입니다.



가뭄과 폭염으로 더덕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습니다. 더러 덩굴은 죽기도 했고요.



여주, 호박, 여름오이꽃이 피고지고 있으며 1년생 도라지도 꽃을 피웠고 정구지도 하얀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도랑가의 높은 나무에는 계요등과 사위질빵이 걸렸으며, 도랑가에는 물봉선이 피고 있습니다. 폭염이 수그러들었으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데 이대로 여름이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겨울보다는 폭염에 끓더라도 여름이 더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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