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고추밭 정리 / 고추줄 걷고 지지대와 꽂이 뽑아 정리

by 실비단안개 2017. 9. 1.
728x90

8월 26~27일

고추를 4곳에 심었는데 도랑건너의 아래밭에는 탄저병이 심하여 20일에 고춧대를 뽑았습니다. 마침 동생내외가 왔기에 풋고추 따서 마을 할머니들 드리고 동생네도 가지고 가라고 했는데, 얼라아부지가 고춧대를 뽑으라고 한 모양입니다. 그날따라 소나기가 내렸다 해가 났다 날씨가 난리였습니다. 비를 맞으며 동생내외가 고춧대를 뽑아준 덕분에 수고를 덜었습니다.



고추가 한창일때 고추밭 풍경입니다. 이 밭을 정리를 할 겁니다.



이제 고추줄과 지지대, 유인트랩, 꽂이를 정리해야 합니다. 참 어지럽습니다.




고추줄을 칠때는 한꺼번에 하지 않았기에 그렇게 힘든줄 모르고 했는데 4~5회 친 고추줄이 정신이 없으며, 나방유인트랩과 지지대의 케이블타이도 잘라야 합니다.



팥죽같은 땀을 흘리며 먼지를 뒤집어 쓰고 고추줄을 정리했습니다. 한숨 돌리고 지지대를 뽑으려고 하니 끄덕도 않았기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고추줄은 내년에 재사용할거라 잘 감아 뒀으며, 페트병은 재활용 수거날 버려야 하며 노끈 등 기타 쓰레기도 버려야 합니다.



이제 비닐고정용 꽂이를 뽑아야 합니다. 모종호미를 이용하여 뽑긴 뽑았는데 비닐속의 꽂이는 비닐을 걷거나 잡초를 뽑을 때 뽑았습니다.




27일

얼라아부지가 고추지지대를 뽑아 정리를 했습니다. 텃밭농사지만 남자할 일, 여자가 할 일이 있으며 둘이서 함께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들깨를 베고 비닐을 걷습니다. 그나마 좀 성한 비닐은 윗밭 뒷이랑을 덮었으며 자잘한 비닐은 따로 모았습니다. 새줄이나 비닐, 쓰레기가 밭에 뒹구는 건 질색이거든요.



고랑에 난 잡초를 뽑은 후 갈구리로 잡초를 모았습니다. 지지대는 내년에 사용하기 위해 묶어 밭두렁에 두었는데 비가 오기전에 덮어야 합니다.

글로 쓰니 일이 간단하지만 힘든 일이 농사를 짓는 일이지만 최고의 값진 일이기도 합니다.

남부지방은 가을 가뭄이며, 중부지방의 폭우로 채소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작은 텃밭농사가 이렇게 힘든데 시설재배농가는 더 힘들 겁니다. 비싸면 비싼대로 먹어야지요.



30일 다저녁에 밭을 갈았습니다. 김장배추를 심을 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애벌갈이를 했으니 밑거름을 넣은 후 다시 갈고, 이랑과 고랑을 만들겁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