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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텃밭 웅덩이가 처음으로 말랐다

by 실비단안개 2017.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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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8월 5일 찰랑였던 웅덩이입니다. 그런데 8월 말 웅덩이물이 많이 줄었음이 보였습니다.

중부지방에는 폭우로 고생인데 남부는 가을 가뭄입니다. 8월 중순경 몇 차례 비가 내리긴 했지만 조금씩 내리다보니 흙이 바로 흡수를 하여 고일 물이 없는 모양입니다. 텃밭 문 열고 웅덩이물이 마르기는 처음입니다.



8월 31일 줄어든 웅덩이물입니다. 가을 채소를 파종하기에 물이 필요한데 웅덩이가 마르다보니 도랑에 고인물을 끌어올려 밭에 물을 주었으며 김장무와 시금치를 파종했습니다.



물밖으로 나가면 죽는다는 걸 아는지 올챙이들이 적은 물에서 노닙니다.



포도나무 그늘에 둔 소스라기 남천잎이 마르고 있었기에 웅덩이에 조금 있는 물을 떠서 주었으며, 꽃이 핀 과꽃도 마르며 작은 화분도 마르고 있지만 더는 물을 줄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9월 2일 웅덩이바닥이 드러났기에 텃밭으로 물이 유입되는 옹달샘을 보니 역시 물이 말랐으며 며칠전 땅을 뚫던 지렁이가 말라 죽었습니다.




9월 4일

웅덩이가 완전히 말랐지만 노랑어리연 한송이는 피어 있습니다. 이러다가 노랑어리연이 모두 죽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4일 재파종한 김장배추입니다. 분무기에 물을 담아 두어 매일 주니 김장배추는 잘 살고 있습니다.

텃밭에 물이 없다보니 모든 게 멈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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