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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정구지(부추)꽃 활짝, 나비 사뿐

by 실비단안개 2017.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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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9월 4일

정구지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정구지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중국 서부 및 북부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요즘은 시절이 좋아 사철 정구지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구지는 경상도 방언이며 표주어는 부추인데요, 예로 부터 부추를 일컽는 말로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고 하여 정구지(精久持)라 하며,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 한다고 하여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 하며,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하여 기양초(起陽草)라고 하고,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하여 월담초(越譚草)라 하였고, 장복하면 오줌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破壁草)라고 하였다고 할 정도로 많은 별명이 많은 채소며 쓰임 또한 많은 채소입니다.


7월 가뭄에도 정구지가 참 좋았는데 그 사이 꽃대가 훌쩍 올라오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정구지(부추)꽃입니다. 청순한 하얀색입니다.

화경(꽃자루, 꽃대)은 길이 20~40cm 정도에 이르며, 6~8월에 개화합니다. 화경 끝에 산형꽃차례가 달리며 하얀색꽃이 핍니다. 꽃의 지름은 6~7mm이고 수평으로 퍼지는데 작은 꽃자루가 있으며, 꽃덮이 조각과 수술은 각각 6개씩이고 꽃밥은 황색입니다.

꽃이 지면 삭과(열매)는 도심장형이며 3개로 개열되어 6개의 흑색 종자가 나옵니다.




꽃봉오리에 앉은 잠자리입니다. 날개가 잘 짜여진 그물같습니다.



정구지꽃이 벌에게는 별로인지 말벌은 맴돌기만 했으며 여러 종류의 나방과 나비가 사뿐 사뿐 앉더군요.




벤지 오래된 정구지에 꽃이 일찍 피었으며 늦게 벤 정구지는 꽃이 늦었습니다.



위 정구지꽃봉오리가 9월 2일 활짝 피었습니다. 근 열흘만에 찍었지만 개화까지는 5일정도 걸렸지 싶습니다.



9월 4일 나비가 역시 사뿐 사뿐 앉더군요. 저도 나비를 따라 제법 놀았지요.



개화하는 꽃도 있지만 일찍 핀 정구지꽃은 지려고 합니다. 정구지꽃이 피면 잘라버리거나 씨앗을 받기위해 두기도 합니다.

아래는 정구지 씨앗입니다.



정구지 씨앗은 대파 씨앗과 비슷합니다. 대파 역시 백합과의 다년생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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