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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겨울초(월동춘채)와 청경채 파종·발아

by 실비단안개 2017.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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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가을 채소 씨앗 마지막 파종입니다. 시금치와 함께 대표적인 겨울채소인 겨울초와 쌈채소 청경채를 파종했습니다.

월동춘채 종자봉지 설명에 보면 일명 하루나로 불린다고 했는데 저는 하루나는 처음 들어 보는 말이기에 검색을 하니 '유채'의 충남 방언이라고 하네요. 이쪽에서는 겨울초라고 하는데 충청도에서 겨울초라고 하면 모를 수 있겠습니다.

겨울초 파종시기는 10월이지만 보통 9월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까지 먹는 채소로 쌈, 겉절이, 숙채, 국을 끓여 먹습니다.



김장배추 씨앗을 파종한 자리를 정리하여 겨울초를 파종해야 하기에 케이블타이, 한랭사 등을 제거·철거했습니다.



마침 얼라아부지가 보고는 괭이로 다듬어 주었습니다. 겨울초가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다보니 거름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겨울초 종자입니다. 배추 종자보다 작으며 무 종자 정도되었습니다.



밭이 손바닥만하다보니 금방 파종을 마쳤습니다.



겨울초와 겨울초꽃입니다.




청경채입니다. 엄마는 청경채를 숟가락배추라고 합니다. 듣고 보니 잎사귀와 대가 마치 숟가락 같기도 했습니다.

청경채는 포기째 먹는 야채로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신선한데 특별한 맛은 없지만 짬뽕국을 끓일 때와 생쌈과 데쳐서 쌈으로 먹습니다. 하우스 재배를 통해 연중 생산되고 있지만 노지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주로 봄과 가을에 재배합니다.



고추밭 귀퉁이(예전 대파 심은 곳)가 조금 비었기에 얼라아부지가 손을 봤습니다. 빨리 종자 뿌리소 하며 주머니에서 청경채 봉지를 꺼내어 주기에 컵과 호미 가지고 와야 겠다고 하니, 막대기를 주워 선을 그어주며 이러면 되잖소했습니다.



컵대신 손바닥에 청경채 씨앗을 꺼내 솔솔 뿌린 후 손으로 흙을 덮었습니다. 원시인이 되고 싶은 모양입니다.



입구의 나무는 봄에 심은 복숭아나무인 수양수밀도인데 많이 자랐습니다.



청경채와 청경채꽃입니다. 겨울초와 함께 십자화과입니다.




20일

땅콩을 캐기위해 텃밭에 갔더니 겨울초와 청경채가 발아했습니다. 얼라아부지가 매일 물을 주어 3일만에 발아했습니다.



청경채는 손으로 흙을 덮었더보니 종자가 덜 묻혔습니다.



8월 26일 파종한 도라지도 싹이 났습니다.

한날 파종한 가을 채소 자란 정도를 찍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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